비스킷 &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책 읽기 후기
도서관하면 저에겐 학교 도서관과 부산중앙도서관 기억이 가장 많이 납니다. 부산 토박이로 살아온 20년 인생 중 아마도 고등학생 시절이 가장 뜨겁게 도서관을 드나들었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학교 도서관은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어서였고 부산중앙도서관은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도서관을 간다는 건 참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 초3 아들에게도 도서관의 즐거움을 전수해 주고자 울산 도서관, 종갓집 도서관, 울산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을 거의 2주 간격으로 빼먹지 않고 돌아가면서 방문하고 있습니다. 저는 새로 생긴 종갓집과 울산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이 맘에 드는데 아들은 울산 도서관이 가장 맘에 든다고 하네요. 이유는 아마도.... 야외 놀이터가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부지런히 드나들면서 아빠도 자연스럽게 책 읽는 즐거움에 다시 빠지게 되었는데 오늘부터 종종 도서관에서 읽은 책들을 후기 삼아 올려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울산시에서 자체적으로 매년 권장도서를 발표하는데 그중에서 청소년 부문에 권장도서로 뽑힌 '김선미 작가 - 비스킷' 과 '이꽃님 작가 -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책을 읽은 간단한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작가 / 김선미 『비스킷』
작가 / 이꽃님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두 책은 일종의 공통점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 청소년 부문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와 감동이 있는 책입니다.
● 두 작품 다 인간의 자존감을 다룬다는 것과 어린이와 청소년의 가정 폭력 및 학대에 관한 내용입니다.
● 책 두께가 얇고 가독성이 좋아서 매우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 책 결말이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감동이 있습니다.
비스킷은 다양한 환경 때문에 자존감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자신의 흔적을 지워버리고 단계별 투명 인간화되어 있는 존재를 비스킷이라고 부르며 그 존재를 다시 일깨워 찾아주는 과정 속에 가정 폭력 및 아동 학대를 당한 비스킷 3단계 아이를 주인공과 친구들이 함께 구출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행운은... 중학교 동급생 같은 반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해프닝으로 시작해 결국 가정 폭력 및 학대를 심하게 당하는 친구를 알게 되고 여러 도움을 통해 스스로 극복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런 내용되겠습니다.
제가 요 책들을 읽기 전까진 판타지 분야나 대하소설 같은 책을 읽고 있었는데 확실히 요즘 나오는 책들이 굉장히 심플하면서 읽기가 너무 편해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집중해 금방 읽게 됩니다. 두 책 모두 하루에 다 읽었던 책이고요 자라는 청소년들과 부모님들도 꼭 한 번씩 읽어봤으면 하는 책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