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동네 맛집 숯불집 양념갈비 이용 후기
간만에 동네 맛집 소개 글 올려볼까요?
걸어서 5~10분 거리면 동네 맛집 맞죠? 행정구역 상 큰 도로 하나를 두고 맞은편에 위치해서 신정동이지만 도보 이동 가능한 곳에 양념갈비가 맛있는 '숯불집'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원래 갈매기살 먹으러 유림정에 가려다 좀 새로운 곳에 한번 도전해 보고 픈 맘이 팍팍 들어서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메인 저녁시간 살짝 지났을 때 방문을 해봤는데 손님이 별로 없어서 살짝 걱정을 했지요. 잘못 왔나?
그래도 일단 들어왔으니 입맛에 안 맞으면 한번 먹고 끝내면 되겠지 싶어 어떤 메뉴가 있나 찬찬히 둘러봤습니다.
수제 양념갈비가 눈에 띄고 마늘 양념 통갈매기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양념갈비가 말이죠~ 요집 바로 아래에 울산 전통의 강자 미림 숯불갈비가 있어서 경쟁이 되긋나 싶기도 하고 미림 한번 가려면 오픈런 아니면 포기해야겠기에 일단 숯불집 양념갈비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기본 찬이 나옵니다.
수제 양념갈비 3인분이 나왔습니다. 양념갈비 고기에 아주 촘촘하고 섬세하게 칼집이 들어가 있습니다. 열심히 구워서 아들 한입, 아빠 한입, 엄마 한입 사이좋게 나눠 먹고 나서는 아들 눈이 크게 떠지면서 그 담부턴 엄빠는 굽기 바빴습니다. 아들 입맛에 딱 맞았던지 3인분 중에 2인분을 먹어치우고 엄빠는 겨우겨우 1인분으로 맛만...ㅠㅠ
고기를 먹은 거 같지도 않아서 추가 2인분을 양념갈비로 시키려다가 눈에 들어온 마늘 양념 통갈매기살로 2인분 추가 들어갑니다. 열심히 굽고 맛을 보는데~~ 요게 갈비양념구이보다는 굽는 스킬이 제법 필요한 갈매기살이라 초반은 너무 바싹 익혀서 그만 질긴 식감에 양념 맛을 충분히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갈매기살은 정성껏 초집중해 육즙 팡팡 터지게 아주 맛나게 구워서 세 식구 배를 채웠더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쩍 키가 크려는지 식욕 대폭발 중인 초3 아들 입에 들어가기 바쁜 갈매기살로 엄빠는 또 맛만 겨우 보게 되었더라는.... 도저히 고깃집에서 배가 안찬 느낌이라 된장국수 메뉴를 추가로 주문합니다. 된장찌개에 국수 면발이 들어가 있는데 이야~~ 이거 이거~~ 숯불촌 된장국수 맛 안 봤더라면 엄청 큰 실수를 저지를뻔했네요.
수제 양념 갈비 맛은 섬세한 칼집에 양념이 깊게 배긴 고기 맛이 무척 좋았으며 갈매기살은 굽는 사람 스킬에 따라 맛이 정해지니 노련한 고기 굽기 일인자가 구워주는 마늘 양념 통갈매기살을 맛보는 걸로 합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꼭 된장국수로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