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가장 맘에 안 드는 것이 있다면 말이죠~ 바로 보일러 시스템을 지멘스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동기, 조절기, 밸브 제어 상자 모든 게 지멘스 제품인데 다른 건 눈에 띄지 않아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각 방별 설치되어 있는 온도조절기가 참말로 너무 거슬립니다. 색상이 누런 게 그냥 누런 게 아니라 오래되어서 색이 바랜 누런 그런 색상의 조절기인데요 바꾸고 싶어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함부로 하지도 못합니다ㅠㅠ 오늘은 그 온도 조절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년 만에 누수로 인한 전체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나서 새로 입주하자마자 작은방 하나가 보일러 작동이 안 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거 왜 이럴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인테리어 사장님께 문의를 해보니 아무래도 온도 조절기가 고장이 난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을 .... 그래서 이래저래 알아봤습니다. 지멘스 온도 조절기 검색해 보니 ... 세상에나 이렇게 구리고 구린 형편없는 디자인의 지멘스 온도 조절기가 개당 7~10만 원 정도에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보는 순간 헉~!!!
지멘스 온도 조절기를 실물로 보시면 절대로 돈 십만 원 주고는 도저히 바꾸고 싶은 맘이 안 든답니다. 그러다가 쿠팡에서 중고 수리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격도 새 제품 절반가~!!! 그래~ 이 정도면 뭐 충분히 투자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35천 원을 결제하고 지멘스 중고 수리품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중고 수리품인데요~ 색깔 누리끼리한 거 보이시나요? 조작 버튼도 별거 없는데 저거 하나에 10만 원 안팎이라니...
해당 모델은 RDD91/KR 제품인데요 호환 가능한 모델은 반드시 뒤에 kr 제품이라야 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요게 고장 난 조절기입니다. 중고 제품과 비교했을 때 색상 별반 차이 안 나지요?
기존 연결되어 있던 전선을 빼고 중고 수리품으로 교체를 했는데요 반값에 산 제품이 과연 작동이 잘 될까 살짝 걱정은 했으나 작동에 전혀 문제없이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똥손이라도 누구나 쉽게 다이 할수 있는 제품이고 혹시 집에 지멘스 조절기가 설치되어 있는 분들이라면 이제부터 새 제품 비싸게 사지 말고 중고 수리품 구입하시길 강추해 봅니다!!! 내구성은 말이죠 아직 검증이 안 되어 있습니다. 반값이니 수명이 반 이상만 가면 좋겠는데 보통 십 년 정도 된 아파트에 지멘스 조절기가 고장이 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저희 집도 십사 년 정도 된 아파트니께 그동안 조절기 에러로 교체한 경험이 두 번 있거든요. 그때마다 새 제품 사서 교체를 했는데 얼마나 속상하던지.... 오 년 이상만 작동되면 완전 득템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https://link.coupang.com/a/GI3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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