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Mo Willems 엘리펀트앤피기 영어책 세트 구입 후기 강추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생 된다고 책가방 사고 학용품 사고 이것저것 준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을 보내고 있는 아들입니다. 2학년까진 학업이 크게 힘들지 않고 쉬워서 크게 선행학습하지 않고 잘 다녔었는데 3학년이 되니 갑자기 배울 거리가 두 배로 늘어난 느낌이고 특히 영어라는 막막한 큰 산이 눈앞에 나타나서 엄빠와 아들의 속을 마구 휘젓는 시기입니다.

아빠표 영어책 읽기를 지난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매일 30분씩 붙잡아 놓고 옥스포드 레벨 1부터 2까지 도전을 해봤는데 이게 아이 영어 공부 시키는 건지 아빠가 다시 영어 공부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울산 도서관에 가서 여러 가지 영어책을 대출해서 읽혀 봤는데 아들에겐 그저 뭔 말인지도 모르는 낯선 글자 따라서 읽는 30분의 스트레스 시간이 되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물쭈물하다가 3학년 새 학기가 되었고 엄마는 영어가 아예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아들 때문에 한 달 넘게 속앓이 하면서 영어교육을 어떻게 해결할까 이곳저곳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기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아들이 좋아할 수 있는 영어책을 찾아보려고 울산 도서관과 중구 종갓집 도서관을 주말마다 부지런히 다녀야 했습니다. 그러다 종갓집 도서관에서 진짜 우연하게 반납한 책을 올려놓는 트레이에서 왠지 아들과 잘 맞을 거 같다는 느낌의 영어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림도 딱 엄빠 스타일이고 짧은 문장인데 그리 얇지도 않고 내용도 재미있는 데다 등장인물도 딱 두 명이라 아빠랑 아들이랑 역할극으로 같이 번갈아 읽으며 놀이같이 즐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작가는 Mo Willems로 도서관에서 검색하면 영어책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제랄드 코끼리와 피기 핑크돼지 두 친구의 우정에 관련된 여러 가지 상황 스토리가 진짜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전개되는데요 여기 사용하는 짧은 영어 문장들이 실생활 영어에서도 자주 쓰이는 문장이라 초짜 영어를 배우는 아빠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책이 울산 도서관에는 유아도서에 한글 번역 책이 있고 영어 원서는 없고, 종갓집 도서관에만 영어 원서 책이 있다는 사실! 그것도 전집이 있는 게 아니고 10권 정도 검색이 되더라는.... 그중에서 아들의 최애 책은 'I am invited to a Party' 책인데요 너무 웃기고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어서 여러 번 대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형아들 누나들 영어원서 책 나눔으로 받은 쉽고 재미있는 책들이 있지만 관심 1도 없는 아들이 요 책에 푹 빠져 있어서 아빠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립니다. 쿠팡에 검색해 보니 엘리펀트앤피기 25권 전집 시리즈가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가격도 배송비 포함 15,900원 매우 부담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바로 구매를 했죠.

요 시리즈는 유튜브에 아이랑 어른이 읽어주는 채널이 있어서 거길 같이 봐도 되는데요 아들이 책을 좋아하니 영어책 읽어주는 채널도 같이 보게 되더군요. 아들의 시리즈 최애 책은 아래 링크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GtXn7C7DV0&list=PL6-9QwvHr2kQyQxGBIkWT8bebo_jeKPFU&index=2

 

25권 푸짐하게 들어있는데 책을 받아보니 이거 이거.... 사실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봤던 책이랑은 재질이 달라 첨에는 이거 정발 제품 아니고 카피본을 정발로 속여 파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음원 파일 받아보려고 문의 글 남기는데 보니 정발 제품인데 중국 내수용 정발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봤던 책이랑 재질이 많이 차이가 났던 거 같네요. 그래도 아들이 좋아하는 영어책 시리즈를 발견해서 넘 기쁜 아빠랍니다. 아들은 결국 자신 레벨에 맞는 교육을 해주는 영어학원을 등록하게 되었고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아빠랑 둘이서 역할극 하면서 아빠는 제랄드 코끼리가 되고 아들은 피기 돼지가 되어서 재미있게 영어책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관련 책 정보는 쿠팡 사이트에서 캡처해 올려놓습니다.

수준은 유치원생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초등생 아이들에겐 전혀 유치원생 수준 아니고요 아주 재미있게 놀이하며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아빠도 많이 배워요^^ 단어도 생소한 게 제법 있고 표현도 너무 재미있어서 느낌적 느낌으로 통박 굴려 해석을 해보다가 구글 번역기로 돌려보면 아~~ 이게 이런 표현이구나 하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진짜 아들 덕분에 아빠도 영어책 읽기가 재밌어 진다랄까요? 초강추 합니다!!!

 

 

 

https://link.coupang.com/a/co6tMx

[달콤서점]국내 당일발송 엘리펀트앤피기 세트 elephant and piggie 코끼리와꿀꿀이 영어원서 음원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