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러 갔다가 고민 끝에 장바구니에 넣었던 맥주 안주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원래 목적은 집에 쌀이 떨어져서 아주 심플하게 장을 보는 게 기본 마음이었습니다. 점심시간 언저리쯤 배고픔이 낀 상태에서 와이프님께 집에 필요한 물품이 뭐 없는지 얘기해 달라고 하고 코스트코 울산점에 장을 보러 갑니다. 와이프님이 필요 품목으로 계란, 오렌지, 빵 요렇게 주문을 해서 총 구입 품목 리스트로는 쌀 20KG, 잡곡 5KG, 계란, 빵, 오렌지 요렇게 초 심플 다섯 가지 품목으로 정리를 했지요. 그런데 앞서 배고픔이 있는 상태라고 밝혔듯이 목적지에 도착해서 쇼핑 카트를 끄는 순간 눈이 살짝 돌면서 급 허기가 지더란 말씀~!! 아.... 이러면 큰일인데요.... 이미 이성이 통제하는 단계는 지나갔고 의식은 안드로메다로...... 빠이빠이~~ㅠㅠ
일단 리스트에 있는 품목은 카트에 다 담고 눈 도는 데로 먼저 3인용 스테이크 볶음밥이 추가로 카트에 담겨집니다. 그러다 비요뜨 파는 코너에 눈이 살짝 갔는데 하필 요즘 비요뜨에 푹 빠져있는 아들 얼굴이 떠오릅니다. 네~ 결국 12개 들이 한 상자 카트에 실리게 되지요~~ 지갑 얇아지는 소리가 ~~ 그담 하필 장본 날이 금욜 낮이어서 회 코너를 돌 때쯤에 와이프가 회를 먹고 싶다는 얘기가 딱 그때 떠오르지 뭡니까~ 그래서 연어 도다리회를 카트에~ 한번 풀린 고삐는 그 담부턴 술술입니다. 결국 바나나, 빼빼포, 우유, 곱창 돌김에다가, 구운 먹대, 망고쥬스~~ 가리지 않고 먹는 걸로 싸그리 슬어 담았지요. 나중에 계산대에 결제 금액에서 아~ 오늘도 코스트코 장보기 실패~!!! 30만 원 가까이 결제금액이 찍히더군요ㅠㅠ 코스트코는요 절대 절대 배고플 때 가지 마셔요. 밥 든든히 먹고 가야 정신 줄 빠짝 잡을 수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암튼 오늘은 그 안드로메다로 떠난 정신줄에 폭풍 쇼핑을 하던 품목 중에 맥주 안줏거리로 팔고 있던 제품을 소개합니다. '오사리 안주 멸치'입니다. 마른안주 거리로 심심풀이 땅콩과 더불어 최고의 안줏거리가 마른 멸치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로 그 생각에 살까 말까 몇 번을 고민하다 질렀던 아이템이죠.
요즘 또 입맛이 변해서 작년 한 해 동안 밀맥주 스타일을 엄청 즐겼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하이네켄의 시원한 청량감이 제 목을 갈겨주더니 이젠 밀맥주는 너무 찐해서 잘 넘기질 못하겠더라고요. 날이 풀리면서 맥주 한 캔이 더욱 잦아진 혼술족이 되어 가는데 요 오사리 안주 멸치를 마눌님과 함께 먹어봤습니다. 크게 한봉을 뜯으면 요 오사리 멸치가 소분으로 나눠서 6개가 들어 있습니다. 멸치 여섯 봉과 함께 고추장도 여섯 개가 나눠서 들어가 있지요.
표고 특제소스라고 되어 있는데 그냥 고추장인데 맛이 좀 더 감칠맛이 난다고 해얄까나....
사진상에는 멸치가 좀 말라 보이나요? 실제로 뜯어보면 멸치가 아주 바~~~짝 말라있습니다. 그냥 소스를 안 찍고 먹어도 될 만큼 비린내도 없고 식감도 바삭한 게 좋습니다. 멸치똥은 때고 몸통만 먹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의 멸치 크기가 좀 애매모호 한 사이즈인데 귀찮기도 하고 마른안주로 먹는 멸치는 원래 그냥 통째로 먹는 습관 때문에 한 마리 그냥 통째로 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7살 아들이 좀 궁금했나 봅니다. 엄빠가 너무 맛나게 먹는 모습에 '그게 뭐야?' 하면서 관심을 가지더군요. 마른 멸치라고 빨간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설명을 해주니 좀 혐오스러워서 안 먹을 줄 알았는데 선뜻 먹겠다고 입을 벌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직 매운맛을 잘 못 먹는 아들이라 고추장은 아주 살짝 찍어서 줬는데 의외로 너무너무 맛있다며 엄빠의 안주 절반은 아들 입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이제 따듯해지다 금방 더워 지겠쥬? 그럼 시원한 맥주가 더더욱 땡길것이고~ 그럼 당연 마른안주로 심플하게 집에서 한잔 즐기는 분들도 많아질 거 같고요. 그럴 때 요 오사리 안주 멸치 초초초 강추해 봅니다!!
https://link.coupang.com/a/li6Yg
FISH TREE 오사리안주멸치 480g 코스트코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상품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트코 맥주 안주 한번더 구운먹태 후기 (0) | 2022.03.31 |
---|---|
Baseus 베이스어스 USB3.0 C 멀티허브 8 in 1 도킹스테이션 구입 후기 (0) | 2022.03.30 |
제이미 스포츠 자전거 핸들그립 교체 후기 (0) | 2022.03.23 |
닥터우즈 베이비 마일드 & 로우 블랙 고체비누 구입 후기 (0) | 2022.03.17 |
순작 유기농 통알곡 보리차 초초초강추!! (0) | 2022.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