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클링용 위크나인 숏핀 오리발 구입

보홀 가족여행 준비물품 중 아들 버전은 다 끝이 났고 이제 어른 용품 소개 시간 되겠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수영을 오래 해서 각각 오리발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국내여행이라면 얼마든지 들고 다닐 수가 있는데 여름 해외여행지에는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아들 거 사는 김에 어른용 숏핀을 두 개는 짐이 많고 하나만 사서 교대로 사용해 보기로 했지요. 여행 일주일 남겨놓은 상황이라 무조건 로켓 배송 되는 제품 중에서 골라야 했습니다.

쿠팡에서 고르고 골라 선택한 제품이 '위크나인 위크숏핀'입니다. 사이즈는 M(260~270)으로 제 발 사이즈 기준으로 딱 맞게 구입을 했고 와이프님이 착용을 해보니 살짝 헐렁일 정도였습니다. 저는 꽉 끼는 정도고요.

발 볼이 좀 넓은 편이라 길이는 맞는데 꽉 끼는 불편한 느낌이 있지만 와이프님과 같이 사용을 하는 거라 이 정도 불편함은 참기로 했습니다.

요걸 실제로 보홀 여행지에서 리조트 내에 있는 수영장에서 사용을 해봤고 호핑투어를 가는데 바다에서도 사용을 해봤습니다. 결론은 수영장은 굿!!! 바다는 호핑투어 당일 파도가 세서 숏핀으로는 효과를 거의 보질 못했습니다. 파도에 밀려나가서 겨우 현상 유지만 하기도 바빴답니다. 힘들게 스노클링 다 끝내고 이동하는데 보니 고새 파도가 잠잠해져 있더라고요. 다시 바다에 뛰어들고 싶었다능... 물결이 잔잔한 곳에서는 바다 스노클링도 얼마든지 가능할 거 같았습니다. 스노클링 좋아해서 오키나와, 제주도 여행지에서 항상 즐겨 했는데 발리카삭 스노클링은 거북이 포인트와 물고기 포인트 두 군데가 물이 상당히 깊고 조류도 심했고 파도도 심해서 생전 첨으로 물놀이하다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옆에 가이드 두 명 있는 게 어찌나 든든하던지. 아무리 수영에 자신이 있어도 물에서는 겸손해야 한다는 걸 다시금 일깨워준 시간이었네요. 물놀이 숏핀으로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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