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한동안 구석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녀석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로 몇 해 전 처제가 영국 여행을 다녀오면서 선물로 보낸 홍차가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티백 형태로 되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차 망이 필요했지요. 하지만 그까이거 뭐 필요하겠나 싶어 찻잔에 홍차 잎을 넣고 뜨거운 물 부어주고 우러나면 잎 건져주고 마시면 되겠지~ 단순한 생각에 그대로 행동에 임해 봤더니 이건....ㅠㅠ 그냥 버렸다는....
그길로 바로 쿠팡에서 차 망을 이것저것 알아보다 아주 재밌게 생긴 차 망을 발견하고 바로 주문해봤습니다. 미스티 걸 차 망인데요, 스텐이 아니라 실리콘 형태로 혼자 마시기 딱 좋은 스타일의 차 망이더군요. 다음날 바로 배송이 되었고 잘 씻어서 바로 영국산 홍차를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전 빨간색 계열을 좋아해서 무조건 핑크 선택했죠^^
요놈이 영국산 홍차입니다. 위타드첼시 브랜드라고 검색하니 관련 상품 바로 뜨네요.
몸통을 분리하고 마실 만큼의 홍차 잎을 넣어주고 ~~
쨔잔~~ 요렇게 머그컵이나 찻잔에 꼽아주면 아주 묘한 모양새가 나오는데요~ 이놈 뜨끈한 온천욕을 줄기는 모습으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본 5살 아들이 하는 말이 너무 웃기네요~ 아들 왈 "아저씨가 수영하고 있네~~"
아침에 아들 덕에 크게 한바탕 웃어봅니다.
혼자서 마시기 딱 좋은 차 망 크기고요, 잘 우러 나는데 단점이 홍차 잎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게 보이네요. 아쉬운 맘은 들지만 그래도 이 녀석 표정을 보면서 한 모금 마시는데 왠지 나도 모르게 뜨끈한 온천욕을 즐기면서 차 한잔 마신다는 기분이 든 달까요?? 티백 타입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마시는데 추천해드리는 차 망입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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