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텐 다시망 멸치통 2호 구입 후기

 

저희 집은 정수기가 없습니다. 신혼살림때 정수기 자체를 필요치 않아 구입하지 않고 이제껏 쭉 보리차를 끓여서 식수로 마시고 있지요. 3리터 대형 주전자에 거의 매일 끓여서 사용하고 있는데, 주전자는 아직도 멀쩡하나 같이 사용한 거름망이 수명을 다해서 한동안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1회용 다시백을 구입해 보리차 끓이는데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1회용 다시백 재질을 보니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복합섬유로 되어 있어서 과연 환경호르몬에 안전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다 큰 어른들이야 뭐~~ 그렇다 치지만 자라는 9살 아들이 눈에 밟히는 겁니다. 그래서 기왕 산 다시백 100매짜리는 다 쓰고 스텐망으로 교체하자는 맘을 먹고 열심히 보리차를 끓이고 또 끓였지요.

그렇게 100매를 다 사용하고 드디어 스텐 다시망을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쿠팡에서 알아보니 굉장히 다양한 스타일과 종류가 있더라고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일단 제일 맘에 드는 사이즈로 하나 구입해 보고 안되면 그냥 반품하자는 기분으로 국산 스텐 다시망을 구입했습니다. 크기가 미니 1호부터 27호까지 있는데 3리터 주전자에 맞는 용량은 따로 표시가 안 되어 있어서 크기를 정하는데 가장 애먹었습니다. 그중에 미니 1호냐, 미니 2호냐 두 가지 제품 중에 고심 끝에 선택은 미니 2호를 8,900원에 구입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땐 제원이 나와있지만 그 크기가 쉽사리 감이 안 잡히더군요.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이거이거..... 생각보다 미니 2호도 3리터 주전자에는 제법 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회용 다시백과 비교해 보니 크기는 미니 1호가 딱 맞겠다 싶네요. 그래도 받았으니 당장 사용해야 하는 관계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냥 사용해 보기로~~~

요 제품은 정확히 몸통에만 구멍이 나있고 위아래 뚜껑과 바닥면에는 구멍 따윈 일절 없는 제품입니다. 스티커는 뜨거운 물에 불려서 제거해 줬고요, 스텐 제품이니 연마제 혹시나 나올까 싶어서 먼저 식세기로 2번 세척을 시켰습니다.

외관상으로는 굉장히 뽀득뽀득 빛이 나며 깨끗해 보였으나 그래도 사람 먹는 물에 들어갈 건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키친타올에 식용유 묻혀서 스텐 연마제 있는지 한번 닦아 봤습니다만~~~ 이거이거 사진상에 연마제 나온 거 보이시나요? 다른 부위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던데 우측 사진에 뚜껑을 잠가주는 장치에서 세상에나 연마제가 닦여 나온 겁니다. 여기 체크 안 했으면 으~~~ 연마제 그냥 드링킹할뻔했네요. 스텐제품은 요 연마제가 제일 아쉽다랄까요? 냄비든 주방용품이든 스텐제품으로 구입하는 것들은 항상 저 연마제 세척하느라 힘을 다 뺍니다. 그래도 조심 또 조심해 줘야겠죠? 그렇게 열심히 연마제 닦아내고 보리차를 잘 끓여먹고 있습니다. 환경호르몬 걱정에 스텐제품 구입했는데 다시 연마제 세척을 해줘야 하는 웃픈 현실이지만 잘만 세척해서 사용하면 그 담부턴 환경호르몬 걱정은 안 해도 되니 강추해 봅니다.

 

 

https://link.coupang.com/a/bFm9PV

스텐 27종 멸치통 0-2호 육수 다시망 거름망 차망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