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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항 스탬프 투어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을 관람하고 나서 다음 행선지인 근대건축관을 방문했습니다. 앞서 근대항 코스를 잘못 돌았다고 미리 밝혔는데 건축관 방문이 그날 스탬프 투어의 마지막 코스였습니다. 옛군산세관 하나가 남아있었으나 무더위에 지쳤고 마칠 시간이 다 되어서 건축관에도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외관은 딱 봐도 은행 건물 같아 보이는데 역시나 그 시절 조선은행 건물이었습니다.
실내 들어서면 건물 외관에서 풍겼던 딱딱하고 답답해 보이는 느낌과는 다르게 탁 트여있고 깔끔하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 인상을 받습니다. 층고가 높아서 일 수도 있겠으나 실내는 근대적인 느낌보다는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 당시 사용했던 건물의 잔해와 화장실 변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모서리 한쪽에 조선의 물자를 수탈하는 모습으로 조형물을 설치해놨고요, 2층에서 바라본 전경인데 독특한 느낌입니다.
운영시간 마감이 임박해서 자세히 못 보고 서둘러 살펴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도보투어로 방문한 근대 건물들 중에선 실내공간을 가장 잘 꾸며놓은 곳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료가 많다는 의미로 꾸며놓은 그런 곳이 아니고 실내와 실외가 너무나 다르게 현대적인 느낌으로 리모델링을 잘 해놨다는 의미로 말이죠. 암튼 가족여행으로 여길 방문하신다면 근대항 스탬프 투어에서 가장 외곽지역에 위치해있어서 가장 마지막 코스로 해놓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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