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다섯 번째 글입니다. 잠시 아이 장난감 소개로 빠졌었는데 다시 제주도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네 번째 신화 월드 워터파크를 이용하고 난 뒤의 저녁시간에 관해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즉 아직도 제주도 여행 1일차가 마무리가 안되었다는 겁니다.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난 뒤 이제는 든든히 영양 보충을 해줘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바로 저녁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신화 월드에서 가까운 맛집을 열심히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러다 와이프님이 돼지불백 맛있게 잘하는 맛집을 검색했고 영업 종료시간이 간당간당하길래 일단 먼저 출발하면서 예약하는 걸로 하고 부랴부랴 발길을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상호는 '서광 우리집 식당'인데요, 깜깜한 밤길이라 카카오 내비가 향하는 길로만 열심히 갔는데 전화를 해도 받질 않고 당췌 목적지 도착은 내비에서 알려주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서광우리집식당은 보지일 않는 겁니다. 전화를 해도 받질 않고 깜깜해 간판은 보이지도 않고~~ 다급한 맘에 식당 근처에 불이 켜진 식당이 하나 눈에 들어왔습니다. 드디어 찾았다~~ 바로 저기~!! 영업종료될까 봐 상호 확인도 하질 않고 그냥 냅다 질러 뛰어들어갔답니다. 다행히도 마지막 손님으로 주문을 받아주신다는 친절한 사장님 말씀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찬찬히 메뉴를 보는데.......... 그런데 말입니다..... 있어야 할 메뉴 돼지불백은 없고 돼지 매운 갈비찜과 고등어 정식이 눈에 들어오는 게 어라?? 이거 뭔가 잘못되었다!! 우리가 목적지로 삼았던 곳이 여기가 아닌갑다~~ 요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제야 상호가 눈에 들어오고 저희가 방문한 식당은 '다와 매운갈비찜'이었습니다. ㅠㅠ
위 사진은 밥을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인증샷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아들 때문에 매운갈비찜은 접어야 했고 첫날 저녁밥으로 이 식당에서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바로 고등어 정식! 감사하게도 영업종료 직전에 저희들 식사 주문을 받아주셔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고등어 정식 2인분을 주문하고 추가로 계란찜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치즈 계란찜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반찬이 정갈하게 나오고 구수한 된장찌개가 나오면서 큼지막한 고등어구이가 각 한 마리씩 나옵니다. 순간 여기서 우와~ 살짝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치즈 계란찜도 큼지막하게 나왔습니다.
나중에 식사를 다하고 나와서 깜깜한 주변을 자세히 둘러보니 애초 가고자 했던 서광 우리집 식당은 바로 윗집에 있었는데요 진즉에 영업종료를 하고 불이 꺼져있어서 아예 보질 못 했던 거였습니다.
암튼 급하게 들어가서 우연찮게 들러 맛본 고등어 정식은 말이죠 너무너무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고등어 크기가 큼직한 게 소식하는 와이프 덕분에 두 마리가 두 마리가 아니었다는.... 고등어구이 폭식을 아들과 아빠는 즐길 수가 있었고요, 치즈가 들어간 계란찜은 아들이 거부하는 관계로 와이프님이 맛있게 다 드셨답니다^^ 메인 메뉴인 매운 갈비찜은 맛을 보지 못해서 평하기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기본 반찬을 먹어보면 맛집이다 아니다 바로 알 수 있거든요~ 이집 분명 맛집 맞습니다. 된장찌개도 넘넘 맛있었고 말이죠. 뭐하나 빼놓을 수 없이 아주 알차게 다 맛있게 잘 먹은 한 끼였답니다.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에도 친절히 저희 가족을 맞아주신 쥔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남겨봅니다. 그날 이 집에서 저희를 안 받아 주셨다면 아마 편의점 간편식으로 한 끼를 해결해야 했을 겁니다. 든든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기분 좋게 여행 첫날을 끝낼 수가 있었네요. 아들이 매운맛을 즐기게 되면 재방문 때 매운 갈비찜을 맛보기로 하고 발길을 숙소로 돌렸답니다. 다와 매운갈비찜 식당 초초강추 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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