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2일차 8번째 후기글을 작성해 봅니다. 제주도를 와이프님 만나고부터 일 년에 한 번씩 꼭 다녀오는데요 아이가 있고 없고 가 여행 플랜이 완전히 다르게 됨을 새삼 느껴봅니다. 데이트 코스 여행을 주로 많이 했으나 이제는 아이 체험 위주로 하게 되는데 오늘 소개하는 목적지는 아이도 그렇지만 저희들도 한 번도 안 가본 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섬나라에서 폭포를 구경하기 좋은 곳이 아마도 정방폭포가 가장 좋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곳엔 이미 작년에 한번 다녀왔던지라 제주도 3대 폭포 중에서 천제연 폭포를 선택하게 되었지요. 작년 정방폭포는 진짜 물때가 정말 환상적이어서 엄청난 장관을 바로 옆에서 즐길 수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태풍이 지나고 바로 갔던 여행이라서 폭포에 대한 기대를 나름 품고 발길을 향했답니다.
블로그 후기를 읽어보면 천제연 폭포는 1~3 폭포까지 있는데 1폭포는 물줄기가 별로고 2폭포가 가장 볼만하고 3폭포는 거리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뭐 이런 평이 대부분이었습니다만 태풍 피해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비가 많이 왔던지라 그래도 볼만하지 않겠나.... 기대를 하고 주차장에 도착해서 출발~!!!
사진에 나와 있는 거리를 대충 봐도 1폭포와 2폭포는 가까운데 3폭포는 확실히 멀게 느껴지네요.
입구 갈림길에서 1폭포와 2폭포가 나눠집니다. 안내 표지판에도 친절하게 평상시 폭포는 볼 수 없다는...
룰루랄라~ 그래도 태풍이 지나갔쟈네~~ 기분 좋게 왔으나....ㅠㅠ 이거 이거 물줄기가 보이시나요? 사진 뒤편에 아주 졸졸 흐르는 물줄기가 안 보이시면... 저도 눈으로는 봤다~ 하지만 사진으로 당췌 안보인다...ㅠㅠ 1폭포는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절벽이 뒤로 다리가 보이는데요 폭포 줄기가 엄청 약한 것도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뷰 뒤편에 사람이 만들어놓은 인공적인 다리가 상당히 눈에 거슬립니다. 저게 없었으면 폭포 줄기가 약해도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이 주는 묘한 감동이 있었을 건데... 확 부셔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2폭포를 향해 열심히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멀리서 시원한 폭포 물줄기 소리가 들렸는데요, 도착해 보니 관람하는 곳이 2폭포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요기도 나름 아쉬움만 한가득 남기는 곳이었답니다. 작년에 들렀던 정방폭포가 너무 장관이어서 그런지 천제연 폭포는 너무 실망을 하게 되었는데요, 2폭포에서 연타석 실망을 느꼈던 터라 3폭포 도저히 가고 싶은 맘이 안 생기더군요. 날도 무척 덥고 습하고 모기도 많고 해서 과감하게 스탑~!! 천제연 폭포는 2폭포에서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그냥 정방폭포에서 발 담그고 땀이 나 식히면서 보낼걸~~ 하는 후회만 남긴 천제연 폭포 방문기였네요. 제주도 폭포 구경은 아직 천지연 폭포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정방폭포가 제주도를 대표하는 폭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천제연 폭포 후기였으나 결국 정방폭포 초초강추~!!!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가족여행 아쿠아플라넷 해변&광치기해변 (0) | 2022.10.22 |
---|---|
제주 여행 목장카페 밭디 방문 후기 (0) | 2022.10.18 |
제주가족여행 신화 테마파크 이용 후기 (0) | 2022.09.29 |
제주 신화 워터파크 이용 후기 (0) | 2022.09.26 |
제주 신화월드 신화관 이용 후기 (1) | 2022.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