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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제주 여행 목장카페 밭디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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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열한 번째 이야기 올립니다. 오전에 물영아리 오름을 가볍게 산책을 하고 다음 코스로는 7세 아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 시간을 가져보기로 합니다. 바로바로 제주에 왔으니 말타기 한 번쯤 해봐야 안되겠능교??!!! 작년에 제주 여행에서 말을 처음 타보고 너무 재밌었는지 한 번씩 말 타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말타기 체험을 시켜주기로 했지요. 작년에 갔던 어승생 홀스랜드가 무척 맘에 들어서 다시 가볼까 코스를 짜봤는데 표선 쪽에서는 좀 멀다는..... 그래서 또 인스에서 핫하디 핫한 목장카페 밭디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내비를 찍어 열심히 삼십분여를 달리다 보니 이거 이거 예전에 와이프 님이랑 결혼 전 말 타 봤던 동네가 나오더군요...

동네는 분명 이곳이 맞는데 신축 건물에 탁 트인 공간까지 과거에 들렀던 그곳이 완전히 탈바꿈해서 목장카페로 다시 태어났네요. 아들은 차에 내리자마자 조랑말이 있는 곳으로 고고~!!! 맨 우측 사진을 보시면 목장카페 밭디의 전체 맵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터라 그냥 카페에서 카페인 보충과 케이크로 빈속을 달래주기로 했습니다.

1층 홀과 2층 홀 &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스 핫플이라서 평일 날씨가 구리구리 한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냥 음료는 두 개만, 마들랭이랑 조각케잌 각 하나씩 주문을 했지요. 그때 결제했던 금액이 2만 원은 족히 넘었던 듯합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뷰가 넘 예뻐서 파노라마 샷으로 담아봤는데 날씨가 받쳐주지도 않고... 역시나 사람 눈으로 보는 풍경을 담아내는 게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근 먹이주기 체험도 해봤습니다. 한 바구니 오천 원~~

마굿간에 말들은 열심히 말 체험 하는 말들인데 대기 중인 말들에게 열심히 먹이주기 체험을 해봅니다. 조랑말들도 불쌍했는지 아들이 남은 당근을 나눠주네요^

매표소 바깥 사진을 깜박하고 못 찍었는데 자전거나 승마체험을 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매표소에서 이용권을 끊어야 합니다. 기본 코스는 너무 짧아서 중간 송이밭코스로 아들만 예약을 합니다. 가격은 25천 원... 작년 홀스 랜드에서 승마를 했던 가격보다 많이 싼데요 싼 만큼 코스가 짧아서 아쉽기만 하네요.

송이밭 코스를 결제하고 조랑말 타운으로 가서 카우보이모자와 승마 조끼를 착용합니다. 멋진 보안관 아들로 변신~!!!

 

본격적인 승마 체험을 해봅니다. 출발 전과 중간에 포토존이 있어서 두 군데 기념 촬영 가능하고요 그 뒤로는 입장이 불가합니다.

어승생 홀스랜드와 비교를 해보자면 홀스랜드는 진짜 승마장에서 제대로 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고 목장카페 밭디는 승마 맛만 보고 만다고 해야 할까요? 가족끼리 와서 그냥 밭디 주변으로 걷기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여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 같은 느낌이랄까요? 두 곳이 명확하게 장단점이 나뉩니다. 승마를 좀 길게 즐기고 싶다면 어승생 홀스랜드를 가는 걸로~ 그냥 이것저것 알차게 즐기는 승마를 하고 싶다면 밭디도 좋은 선택이 되지 않나 싶네요. 그래도 승마를 언제 즐겨보겠습니까? 아빠는 어승생 홀스 랜드에 한 표!!!

즐거운 승마 시간도 마치고 다시 표선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왜냐고요? 제주도 왔는데 그래도 바다수영 한 번은 하고 가야지요~^^ 아들이 작년 표선 바다에서 튜브 타고 파도타기를 제대로 즐겼었는데 그걸 또 하자고 하더라고요. 날씨는 우중충 한데 생각보다 날이 춥지가 않아서 삼 일째 여행 오후 마지막 코스로 표선 바다에서 두 시간 넘게 해수욕 즐겼답니다. 작년에 표선 바다 갔을 땐 카이트 서핑 쪽들이 없었는데 제주도 요즘 카이트 서핑이 핫한 거 같습니다. 혼자서 여행한다면 무조건 카이트 서핑 해봤을 거 같은데 그냥 눈으로 즐기고 말았답니다. 드디어 여행 삼일차 코스가 끝나네요. 마지막 사일차 코스 몇 개 안 남았습니다. 힘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