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더니 요즘은 역사책에 무척 관심이 많은 초2 아들입니다. 거의 매일 밤 자기 전 삼국시대 역사책 읽기 삼매경인데요, 그 덕에 경주 박물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울산에서 경주는 거의 봄, 가을로 여행하는 코스로 다녀오는 곳인데 기껏해야 불국사 정도 관람을 하는 게 다였을 정도로 신라시대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었으나 아들이 경주 박물관 구경을 가자고 해서 엄빠는 바로 실행을 옮겼답니다. 경주는 내륙지여서 울산보다 더 후덥지근하고 습기 꽉 찬 그런 여름날인데요 방문했던 날은 비가 갑자기 내렸다 그쳤다 해가 들락날락 한 숨이 턱턱 막히는 주말이었습니다. 날씨가 더버서 그런지 방문객들이 생각보다는 많이 붐비는 날이 아니었는데요 입구에 붙어있는 '국립경주박물관' 글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경주 박물관이 국립이었다니~~ 한 번도 와보질 않았으니 모를 수밖에요. 반성해 봅니다.
작년 여름 아들과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가보고 나서 규모의 크기와 엄청난 양의 역사 유물을 보고 나서는 울산 박물관이 너무 시시해서 경주 박물관도 규모가 작아서 실망하면 어쩌나 했는데 국립 간판 붙어있는 거 보고는 기대치 급상승하게 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우측 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데 뭐가 있나 가봤더니 세상에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이~~ 우와~~ 소싯적 교과서에 봤던 그 종이 눈앞에 딱!!!
선덕대왕 신종을 보고 나서 이제 본격적인 국립경주박물관 메인 부스인 신라역사관 앞에 섰습니다. 박물관 전체 규모를 나타내는 맵 안내판이 있는데요 '국립'타이틀이 붙을만한 규모입니다.
드디어 입장을 시작!!!
사진 순서는 엄마 폰 사진과 아빠 폰 사진이 섞여있어서 유물 전시 순이 아닙니다.
우와~~ 요것도 역사책에서 보기만 했던 건데~~ 눈이 동글동글~!!!
구석기~ 신석기~
다양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별 기대 없이 갔었던 국립경주박물관은 말이죠~ 아이 있는 집은 무조건 꼭 여러 번 가보셔야 합니다. 볼거리가 많습니다. 여기도 국립 중앙 박물관처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역사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면 하는데 아쉽게도 그런 건 없더라고요. 대신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전시해설 시간이 있는데 아이들 눈높이에는 좀 안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립 중앙박물관은 워낙 커서 사설로 진행되는 소그룹 투어 프로그램이 많아서 진짜 박물관 현장 교육이 잘 되거든요. 그래도 한여름 무더위 피해 여름방학 체험 삼아 가족 나들이 삼아 이번 여름방학 끝나기 전 국립경주박물관 관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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