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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아이고고 한국사 특강 / 삼국시대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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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의 여름방학 즐겁게 보내기 서울나들이편 두 번째 이야기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날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탐방해 엄청난 살아있는 동물체험을 하고 나서 힘들었는지 하루가 그냥 지나가 버렸답니다. 체력 보충을 위해 그날 저녁은 이모부가 특별히 맛있는 고기를 대접했고요, 아들은 뭐 어른 3인분을 순삭 하고 이모집에서 장렬히 하루 일과를 마감했지요.

작년 일학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박물관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여러 군데를 다니느라 그야말로 정신없었는데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사전에 준비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둘째 날은 작년과 동일하게 국립 중앙박물관에 방문하기로 했는데요, 어마어마한 규모의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그냥 눈대중으로 훑었던 작년과는 다르게 아빠가 미리 '아이고고'라는 앱을 통해 박물관에서 역사특강 프로그램을 신청해놨었답니다.

국립 박물관을 가보면 해설투어 프로그램이 있는데 참여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어린이 눈높이보다는 어른 눈높이에 맞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살짝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아이고고'앱 프로그램은 아이 눈높이에 딱 맞는 해설사님이 소그룹 역사특강을 진행하기 때문에 국립 중앙박물관을 아이와 함께 방문하시는 거라면 미리 강좌를 보시고 예약 보해세요.

 

여름방학 시즌 전 사전예약 프로그램으로 한국사 특강 / 삼국시대 편을 29,900원에 결제를 했습니다.

중앙박물관에 가보시면 요기 앱 말고도 다양한 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소그룹 투어 특강 프로가 진행되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저희 아들은 특히 삼국시대가 주 관심사라 눈높이에 딱 맞는 과제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이하 모든 사진들은 참여했던 6명의 아이들을 이끌며 특강을 진행한 선생님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두 시간가량 소요되었고요, 준비물은 사전 교육자료로 안내받은 자료를 한번 읽고 오는 정도면 됩니다.

다른 곳에서 진행하는 특강 수업은 헤드폰, 필기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하던데 저희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특강 선생님께서 모든 걸 준비해 주셨기 때문에 특강에 필요한 준비물은 일절 없었습니다.

 

다만,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이들 목이 마를 수 있으니 꼭 생수 한 병은 챙겨서 보내시는 게 좋습니다.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두 시간 동안 아빠는 자유로운 프리 시간을 즐겼는데요, 아쉽게도 커피숍엔 이미 사람들이 만 원으로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럼 어디서 두 시간을 보냈을까요? 국립 중앙박물관에는 각 층별로 복도 쪽에 다양한 모습의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굳이 커피가 마시고 싶지 않다면 그런 공간에서 사색도 하고, 저 같은 경우엔 미리 전자책 기기를 챙겨가서 자리 잡고 맘껏 독서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방에서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 방학기간에 나흘 정도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중앙박물관 투어는 꼭 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동네 도서관 가는 즐거움만큼이나 중앙박물관에서 역사특강을 듣는 것도 굉장한 체험과 살아있는 교육이 될 겁니다. 그날 특강에 참여한 또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집도 포항에서 부모님이 여름방학을 서울 나들이 계획을 잡아 올라왔더군요. 처음이라는 소리에 작년에 제가 먼저 갔었던 투어 코스 정보 공유도 해드렸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그만큼 더 성장하는 거 같습니다. 평소엔 돈 버느라 집안일하느라 아이 자라는 모습 바로 옆에서 바라보는 거 힘들겠지만 방학기간 중 나흘 정도는 시간 내어 품에서 자라는 아이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부모로서 소중한 시간을 가지는 게 아닐까요? 이제 좀만 더 크면 엄마 아빠 안 따라다닙니다. 그전까진 부지런히 아이 자라는 모습을 최선을 다해 지켜보려고 하는 9년 차 아빠의 다짐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