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530 MR530AD 구매 후기

 

뉴발란스 신발을 신어보기 전까진 왜 뉴발을 사람들이 신고 다니는지 절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뉴발 디자인이 너무 촌시럽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뉴발 신발을 신고 다니기에 철저하게 외면했지요. '난 절대 저런 운동화는 안신어야지~' 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프로스펙스, 휠라.... 여러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많은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다니면서 제 발에 딱 맞는, 이거다!! 하는 운동화는 한 번도 신어보지 못했습니다.

신발은 지극히 개인 성향 차이가 압도적이어서 자기 발 안 맞으면 그 어떤 브랜드도 불편한 운동화라는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는데, 제 발은 양발 길이 차가 대략 3미리 정도 나고요 거기다 발볼이 보통보다는 넓은 편입니다. 그래서 잘못 선택하면 저녁에 발이 퉁퉁 부어서 힘들게 되죠. 위에 언급한 브랜드들은 제 발볼을 한 번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길이보다는 발 볼에 맞춰 신어야 해서 기본 한 치수 더 큰 신발을 신어야 했답니다. 특히 휠라 브랜드가 발볼이 좁게 나오는 경향인 거 같아 디자인 보고 이뻐서 샀는데 발이 불편해 오래 신지 못했지요.

그러다 우연히 뉴발 공구를 하는데 워낙 싸게 나온 운동화가 있어서 디자인 포기하고 그냥 싼 맛에 뉴발 한번 신어보기로 했습니다. 구입 당시엔 몰랐는데 뉴발 410 시리즈 운동화였습니다. 결과는 말이죠~ '이래서 뉴발 뉴발 하는구나~!!' 신세계를 맛봤습니다. 후기에서 뉴발은 발볼이 정 사이즈 보다 조금 크게 나온다고 되어 있어서 믿고 주문을 270으로 했는데 이건 뭐 발볼부터 맘에 드는 운동화였지요. 그 뒤로 저희 집에 있는 운동화는 비교적 신발이 새삥인 것만 남겨놓고 모두 빠이빠이 해버렸습니다. 일 년 넘게 410 시리즈 운동화를 열심히 신고 더러워지면 빨고 그렇게 애착 운동화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뉴발 한 켤레로는 버티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운 뉴발 운동화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바로바로 ~~ '뉴발란스 530 MR530AD' 운동화입니다. 쿠팡에서 65천 원가량 주고 구입을 했는데 지금은 5만 원 중반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네요.

 

구입 당시에도 너무 싸서 이거 가짜 아닐까? 의문을 가지고 구입을 한 뉴발 530 시리즈 운동화입니다. 마데인 베트남 운동화네요.

요즘 요 시리즈 운동화를 사람들이 엄청 많이 신고 다니던데 길거리에서나 실내에서 같은 디자인인데 색깔만 조금씩 다른 530 시리즈 운동화를 매우 자주 봅니다. 남자고 여자고 할 거 없이 진짜 많이 신고 다니더군요. 저도 착용해 보고 410 시리즈와 동일하게 볼이 넓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10월 26일에 배송받아 지금 4주 차 매일 신고 다니는데 410 시리즈와 비교가 되긴 합니다. 우선 발볼은 진짜 딱입니다. 270 사이즈 길이도 딱 좋아서 발가락 끝이 쏠리거나 아픈 증상은 전혀 없는데 생각보다 쿠셔닝이 410 시리즈 보다 떨어진달까요? 겉으로 보기엔 밑창이 두껍고 말랑말랑해 보이는데 실제 신고 걸어 다니면 좀 딱딱한 느낌이고 발에 피로가 410 시리즈 보다 더 쌓이는 거 같네요. 설마 복제 가짜 신발이라서 그런 걸까요? 아님 원래 410보다는 좀 튼튼하게 나와서 밑창이 딱딱한 걸까요? 지난 주말 금, 토 해서 천안 독립기념관에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하루 종일 엄청 걸었었거든요. 15천보 넘게 걸었던 거 같은데 많이 오래 걸을수록 딱딱한 쿠셔닝이 팍팍 느껴져서 좀 불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디자인도 이쁘고 발볼이 넓게 되어 있어 맘에 드는 운동화입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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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530 AD 실버그레이(국내매장판) - 런닝화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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