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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내돈내산 경주 보문단지 맛집 이동간받이 경주보문점 이용 후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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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벚꽃놀이 후기를 한참 적다 보니 한군데 빼먹은 데가 있어서 후다닥 후기 올려보도록 할게요.

오늘 소개하는 곳은 경주 보문단지에 벚꽃이 한참 만개하여 휘날릴 때 들렀던 곳인데요 상호는 '이동간받이 경주보문점'입니다. 여기는 보문단지에 벚꽃이 만개하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더케이호텔 앞에서 사진을 열심히 담고 산보 겸 산책 겸 봄꽃향기 콧바람에 살랑거림이 좋아 이곳저곳 걸어 다니며 구경하다가 얼떨결에 경주월드까지 가게 되었을 때 고마 배가 꼬르륵 거려 급하게 먹거리를 찾다 보니 눈에 띈 곳이랍니다.

 

사실 경주는 보문단지라는 화려한 관광지가 있음에도 가격이 합당한 만큼의 맛있는 집이 별로 없어서 항상 먹거리 걱정으로 고민을 하게 되는 곳인데 그나마 제일 무난하게 돼지국밥이 나을 거 같아서 선택한 곳이랍니다. 원래는 김밥에 라면으로 고봉민 김밥집에가서 간단하게 한 끼 때우려고 했으나 너무 배가 고파서 도저히 분식으로는 해결이 안 될 거 같아 메뉴를 고기 국물 한 사발 들이켜는 걸로 바꾸게 되었지요.

1층 넓은 홀에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놀러 나와 많이 붐비는 곳 있습니다. 후기 같은 건 보문 단지 음식점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되기에 저희는 그냥 온전한 돼지국밥 한 그릇이면 된다는 마음이었지요.

뭘 먹을까 메뉴를 보다가 경주 방풍 국밥 2개와 국밥만 먹으면 아쉬울 거 같아 큰 기대 없이 냉수욕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국밥 한 그릇에 11,000원 / 냉수육18,000원 되겠습니다.

전형적인 돼지국밥집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경주 방풍 국밥이 나왔는데요... 어라?? 사진에는 국밥 위에 초록색 모양이 한거 깔려있는데 이건 뭐.... 전형적인 돼지국밥 모양과 별반 다름이 없달까요? 방풍은 어디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다대기 안에 방풍을 갈아 넣어서 그냥 다진 양념을 넣으면 된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고 시켰는데 기왕이면 모양도 일치를 좀 시켜주시지.....

 

오늘의 주인공 냉수육이 나왔습니다.

국밥은 솔직히 거기서 거기인데 다만, 국밥 안에 들어간 수육이 일반 돼지국밥 수육하고는 다릅니다. 두툼하고 큼직하고 밥과 함께 먹는데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씹는 맛이 좋으니 당연히 국밥 맛도 덩달아 좋아지겠죠? 그렇다고 경주 방풍 국밥이 환상적인 맛이란 건 아닙니다. 딱 관광단지에서 가격 대비 배부르게 맛보는 음식 정도랄까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시킨 냉수육이 깜짝 놀라게 만든 음식이었습니다. 초간장 베이스가 밑에 깔려있고 수육에 스며들어 고기 한 점과 파, 다진 양념을 곁들여 한 점 맛보면 야~~ 이거 이거 맛이 독특하면서 뒷맛이 감칠맛 확 올라오면서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맛입니다. 냉수육이라 퍽퍽할 줄 알았는데 부위가 어떤 건지 모르겠으나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초간장 베이스가 고기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게 아닌가.... 암튼 돼지국밥보다 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쉽게도 소주 한 잔은 못했으나 그날의 벚꽃 구경으로 누적된 피로가 싹 풀리는 그런 시간이었답니다. 냉수육 맛보러 이동간받이 경주보문점 꼭 들러보세요. 초초초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