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울산 스테이크 맛집 올리버 레스토랑 방문 후기 강추

 

밀려있는 블로그 글 쓸 거리가 제법 쌓여있는 주말이네요. 오늘은 무엇보다 따끈따끈하게 와이프님 생일 축하를 하기 위해 외식을 했던 '올리버 레스토랑' 이용 후기를 빠르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4월 27일은 와이프님 생일입니다. 즉, 오늘 생일 축하를 저녁 외식으로 함께 했는데요, 어딜 갈까 이곳저곳 알아보다 블로그에 검색을 해보니 여기 식당이 나오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후기 작성하는 업체에서 안내를 받아서 시식을 하고 올려놓은 글이었는데 웬만하면 이런 곳은 전 패스를 하지만 이상하게 오늘은 사진과 글이 눈에 팍팍 꽂히더라고요. '무료 시식이지만 재방문의사 500%' 요 문구에서 과감하게 네이버 예약을 했습니다. 원래 식당 예약은 와이프님 의사를 물어보고 하지만 오늘은 무엇보다 와이프 생일이니 그냥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음식 맛본 뒤 후기를 물어보는 걸로~~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니 굳이 전화할 필요도 없고 매우 간편하게 저녁 7시 3명으로 생일파티 이용할 수 있게 4인 좌석으로 부탁한다는 멘트를 남기고 예약 종료를 했습니다. 그리고 생일 케이크를 투섬에서 구입하고 목적지에 도착을 했지요.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메인 저녁시간인데 어라? 저희 가족 말고 연인 데이트 코스로 방문한 한 팀 말고는 조용합니다. 이거 이거.... 뭔가 살짝 불안하면서도 분위기는 일단 합격점을 줘봅니다. 실내가 어두워서 아이폰 11로는 레스토랑 분위기를 담기가 너무 힘들었네요ㅠㅠ

4인 테이블로 안내받고 메뉴를 찬찬히 들여다봅니다. 식전 메뉴로 바게트&김자반 버터를 메인 메뉴로는 들깨 뺀 까르보나라, 바질 새우 라비올리, 그리고 숯불 우대갈비 스테이크를 주문합니다. 디저트 인절미 티라미수는 사장님께서 서비스 주신다고~^^

일단 목이 마르니 빠르게 마시는 게 먼저 나왔습니다. 좌측이 애플 샹그리아 하이볼, 우측이 허니문배 하이볼입니다. 제 입맛에는 상금한 애플 샹그리아 하이볼 강추!! 허니문배 하이볼은 샹그리아 하이볼 보다 묵직하고 전통주 마시는 맛입니다.

기다리던 식전 메뉴 바게트&김자반 버터가 나왔습니다. 쉐프께서 직접 가져다주시면서 김자반 버터에 힘을 빡 주면서 본인 레시피로 만든 김자반 버터라고 합니다. 바게트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김자반 버터가 진짜 있고 없고 가 풍미가 확 달라지는 마법의 버터랄까요? 오징어 먹물 같은 맛도 나는데 바게트에 발라 먹으면 감칠맛이 확 올라가서 없던 식욕도 확 올리는 그런 식전 메뉴입니다. 요거 먹고 나서 메인메뉴가 나올 때까지 침만 줄줄 흘렸다는....

첫 번째 메인메뉴로 들깨 뺀 까르보나라가 나왔습니다. 위에는 고사리 튀김인데요 개인적으로 들깨 듬뿍 까르보나라를 먹고 싶었으나 엄마와 아들은 들깨를 싫어해서 말이죠...ㅠㅠ 그래도 고사리 튀김이 들어간 전통 까르보나라는 고사리 특유의 향이 배겨나와 맛을 비교하자면 고사리 듬뿍 들어간 육개장 아주 살짝 비슷하달까요? 그만큼 고사리 향이 파스타에 잘 섞여서 맛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 입맛이지만 와이프님도 너무 맛있다고 엄지 척!!!

다음 메뉴로는 바질 새우 라비올리가 나왔습니다. 라비올리가 뭔지 몰라 물어봤는데 이탈리아 전통 파스타인데 파스타 면 반죽 안에 일종의 만두처럼 내용물을 넣어서 이쁘게 빚어 만든 파스타라고 합니다. 그냥 이탈리아 만두 요리라고 생각하세요^^ 요것도 첨 먹어보는 요리인데 넘 맛있어서 순삭 했습니다. 만두 다섯 개 들어가 있는데 바질소스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메이플 시럽이 풍미를 확 끌어올려 준답니다.

세 번째 오늘의 하이라이트 숯불 우대갈비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보통 스테이크 시키면 겨자나 스테이크 소스가 곁들여 나오는데 여기는 접시 바닥에 스테이크 소스와 구운파, 고구마 무스를 깔고 그 위에 스테이크가 올려져 있습니다. 소스 찍어 먹기도 편하고 맛도 일품인데 쉐프님 왈~ 스테이크 먹을 땐 소스와 구운파 그리고 고구마 무스까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최고라고 안내해 줍니다. 그렇게 따라서 먹어봤더니 느끼함도 없고 고기 맛도 업되고 씹는 맛도 좋아져서 아주 황홀한 스테이크 맛을 봤더랬죠. 울산에서 요렇게 독특한 맛의 스테이크 맛볼 수 있는 곳 글쎄요~~ 와이프님이 흔히 맛보는 스테이크랑 달라서 너무 좋았다고 또다시 엄지 척을 합니다.

후식으로 나온 서비스 인절미 티라미수 입니다. 티라미수 위에 뿌려진 가루가 인절미 가루고요 맛은 디저트로 딱! 양도 딱! 식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아주 좋은 코스로 한 끼 푸짐하게 즐겼던 시간입니다.

엄마와 아들 사진은 제가 찍었고요, 생일파티 가족사진은 쉐프님께서 직접 남겨 주셨습니다. 와이프님 생일파티가 매우 매우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어서 세 식구 행복한 추억거리 남기게 되었네요. 저는 재방문의사 천프로 질러봅니다. 그리고 주변 분들 적극 추천해 보도록 할게요.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차가 하기 힘들어 큰 도로가에 주차하고 오시는 게 맘 편합니다. 참고하세여^^ 올리버 레스토랑 초초초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