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동네 고기맛집 온유정 강력 추천

 

드디어 겨울방학 끝! 아들의 초등 3학년 신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아들에게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을 꼭 한번 보여주고 싶어서 3박 4일 짧은 오키나와 가족여행을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19년도 오키나와 시리즈를 끝으로 코로나가 터져 잠정적으로 오키나와 여행을 가지 못해 매년 애가 탔으나 코로나 전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부산 직항이 생겨서 이번 여행을 계획할 수 있었답니다. 렌터카 예약부터 숙소, 다녀온 관광지 등 자세한 소개는 자료가 정리되는 데로 올려보도록 하고요, 오늘은 울동네 맛집 시리즈 한편 올려봅니다.

상호는 '온유정'으로 어제 오키나와에서 따끈따끈하게 돌아와서 '오늘 저녁은 뭘 먹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들이 삼겹살을 외치며 울동네에 최근에 생긴 고깃집이 떠올라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사장님 왈~ 원래 배달음식 전문점으로 가계를 운영하면서 일 년 넘게 고깃집 준비를 하다가 작년 12월에 가계를 본격적으로 온유정 고깃집으로 전환해서 숙성 돼지 전문점으로 운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깨끗한 내부에는 홀과 주방이 탁 트여서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숙성 중인 돼지고기 냉장고가 한눈에 딱 들어옵니다.

삼겹 3인분 + 목살 2인분 조합으로 주문을 하고 밑반찬 세팅되면서 고기가 나오기까지 잠시 기다림이~~ 불판은 무쇠솥뚜껑에 가스불로 고기를 굽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와 버섯, 연근까지 불판에 올려주십니다. 딱 봐도 때깔은 맛있게 보이네요.

캬~~ 노릇노릇 무쇠솥뚜껑 위에 고기들이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배가 너무 고픈 관계로 된장찌개를 주문했고요~ 메뉴에는 없었지만 초3 아들의 간절한 계란찜 외침에 사장님이 직접 집에서 먹는 계란찜 스타일로 요리해 주셨습니다.

맛집은 말이죠~ 기본 밑반찬만 맛봐도 알 수 있습니다. 기본 찬 별거 없었지만 한입씩 맛봤을 때 바로 느낌 왔습니다. 손수 만드시는구나~ 너무 맛있고 저희 가족 입맛에 딱~! 된장찌개는 소고기가 들어간 된장찌개라 엄지 척 그냥 발사되고요, 계란찜은 아들이 너무 맛있다고 엄빠 손도 못 대게 해서 맛보기 실패ㅠㅠ

숙성된 삼겹살과 목살도 동네 고깃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아주 퀄리티 좋은 고기였습니다. 사장님 왈~ 삼겹살은 숙성이 살짝 잘못되어서 맛이 별로일 거라며 여기는 목살 숙성을 아주 잘해서 강추하는 메뉴라고 직접 얘기를 해주십니다. 하지만 삼겹살도, 목살도 너무 맛있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이런 맛집이 찐 울동네 바로 앞에 있어서 매우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고요 덕분에 삼겹살, 목살에 쏘맥 한꼬푸로 여독을 제대로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달동, 강남초 인근에 계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시길~ 저희는 더 이상 고기 먹으로 달동 삼성아파트 동네를 안 가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초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