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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내돈내산 울산 우동맛집 백온장 울산국가정원 본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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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와이프님과 결혼 날짜를 잡기 전에 오사카&교토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5월의 날씨라곤 너무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무척 힘든 기억만 한가득 남아있는데요,

그래도 미식여행으로 교토에서 맛봤던 고등어 소바는 절대 잊히지 않는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으나 얼추 구글맵에 검색을 해보니 마츠바 본점으로 나오네요.

혹시라도 교토 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고등어 소바 맛보시길 강추 합니다!!

 

 

그렇게 고등어 소바에 목마름이 있었는데

달동에 오사카멘치 식당에 밥 먹으러 들렀다가

벽에 붙어있는 자매식당 소개에서 '백온장' 이라는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교토의 고등어 소바까지는 아니지만

울산에서 고등어 소바를 맛볼 수 있다니요~~!!!

 

너무 기쁜 마음에 방문 1순위로 픽해놓았는데 말이죠

주말에 태화강 국가 정원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세상에나~

백온장 식당이 스타벅스 상가 건물에 있는 게 아니긋습니까???

 

정확하게는 스벅 바로 옆에 있는 백온장 식당입니다.

그렇게 벼르고 벼르다 어느 주말 토요일 낮에 가족 총출동!!

 

점심시간에 들렀는데 운 좋게 웨이팅은 없이 바로 테이블 안내받았고요,

 

아들은 미국풍 명란 크림 우동을 주문합니다.

전 당연히 직화 고등어 온소바를!

그래도 점심인데 밥은 한 끼 먹어줘야 해서 돈카츠 카레 덮밥을 추가 주문합니다.

 

 

명란크림 우동이 나왔습니다.

이건 뭐~

어른 아이 가릴 거 없이 무조건 다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특히 명란을 함께 먹으면 풍미가 확 깊어지면서 끝 맛도 좋아집니다.

초강추 메뉴 되겠습니다.

아들이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더군요.

 

 

제가 꼭 먹고 싶었던 고등어 온소바가 나왔습니다.

직화 메뉴에 걸맞게 토치로 바로 불 맛 입혀주는 센스!!

면은 메밀소바 인거 같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요게 교토에서 맛본 그 소바랑 맛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교토 고등어는 일본 쯔유간장에 절여놓은 고등어가 올라가 있는데

생선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나고 매우 부드럽고 온소바 국물과 찰떡궁합인 걸로 기억을 합니다.

백온장 직화 고등어 온소바는 고등어를 튀김가루 묻혀서 튀겼다고 할까요?

우동 국물에 오래 담가놔야 고등어가 부드러워지는데 살짝 비린 맛이 올라왔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비려 못 먹는 정도는 아닌데

교토의 그 고등어 소바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라 아쉽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 욕심이 과했던 걸까요?

교토 식재료와 달라 현지화 시킨 고등어 소바 맛을 볼 수 있게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까요?

무척 아쉬운 백온장 직화 고등어 온소바 였습니다.ㅜㅜ

 

 

카레덮밥은 카레 소스가 조금 맵고 향이 강하다고 할까요?

네~ 그렇다고요^^

밥 한 끼 식사량으로는 많이 든든해집니다.

고등어 온소바에 실망해서

덮밥 맛이 입에 들어오진 않았는데

그래도 배 든든히 채워줄 수 있어서 나름 괜찮은 메뉴였던 거 같습니다.

 

이거이거....

고등어 온소바에 완전 꽂혀서

너무 냉정한 후기를 작성한 게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딴 동네도 아니고 내가 살고 있는 울산에서

고등어 온소바를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겠죠?

기왕이면 교토 고등어 소바맛을 느끼면 더 좋겠쥬?

그냥 그렇게 맛볼 수 있길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