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오후, 국중박 조선시대 도슨트를 마치고 나니
아들은 작년 추석에 엄빠랑 함께 갔던 광장시장이 많이 기억에 남았나 봅니다.
다시 가고 싶다고 하네요.
일단 엄마랑 급하게 광장시장에서 만나기로 스케줄을 조정하고, 이동을 합니다.
🥵 습식 사우나 같은 광장시장, 그리고 사라진 타코집
그렇게 엄마랑 만나 광장시장을 다시 방문했는데,
여전히 외국인들로 인산인해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음식 만드느라 불 지핀 열기까지 더해져서...
습식 사우나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추석 때 맛본 음식 중에 타코가 기억에 남아 다시 가봤더니...
어라??? 그 타코집이.... 사라졌습니다. ㅠㅠ
이제 뭘 먹지??!!!
사실 부산 남포동 가면 광장시장만큼 맛있는 먹거리가 많거든요.
그래서 빈대떡, 김밥, 어묵, 떡볶이, 만두 등등은 저희에겐 그닥 끌리지 않더라고요.
평소 안 먹어봤던 타코가 딱이었는데...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려, 일단 이 습식 사우나부터 빠르게 벗어나야 했습니다.
👀 그때 눈에 들어온 '부촌육회'
그때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부촌육회입니다.
실내에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며 담소를 나누고,
육회 한 접시를 먹고 있는 모습이...
'저긴 엄청 시원하겠다' 싶더라고요.

일단 웨이팅부터 확인해봤는데,
운 좋게도 1분 대기 후 바로 입장!

🧾 1인 1메뉴 필수 — 그런데 아들은 예외!
여기는 무조건 1인 1메뉴 주문을 해야 하는데,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초4 아들은 예외 적용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육회, 육회비빔밥(보통) 일단 요렇게 주문!
먹어보고 양이 안 차면 다른 거 추가하기로~~~
아빠는 워낙 이런 거 가리지 않아서 간이랑 천엽 같은 것도 먹어줘야 하는데,
더운 여름에 잘못 먹으면 단단히 탈 나니께 참아줬고요.
낙지 탕탕이는 뭐..... 울산 가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제외!



🏅 벽에 걸린 미슐랭 마크
주문하고 주변을 돌아보니, 벽에 걸린 미슐랭 마크가 눈에 띕니다.
저희 눈에는 그냥 '육회는 육회일 뿐'인데,
얼마나 맛있으면 저렇게 많이 받았을까?? 싶기도 했죠.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들은 그냥 육회보단 육회+탕탕이를 많이 주문하더군요.
🍽️ 드디어 등장! 육회 & 육회비빔밥
밀려오는 주문에도 친절한 직원분들의 안내와 기다림 속에,
드디어 육회와 육회비빔밥 등장이요!

육회는 역시 육회 맛이지요.
미슐랭 맛집에서 엄청난 육회 맛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냥 저희 입맛에는 맛있는 육회 맛이었달까요?

오히려 육회비빔밥이 저희 입맛엔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60년 맛집 간판이 괜히 걸려 있는 게 아니라는...

기본 찬은 아주 단촐하게~
하지만 소고기 뭇국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 솔직한 팁 — 이건 알고 가세요
첫째, 1인 1메뉴가 원칙입니다. (어린이는 사장님 재량으로 예외될 수 있어요.)
둘째, 여름엔 간·천엽 같은 날것은 조심. 컨디션 안 좋으면 무리하지 마세요.
셋째, 좁고 붐비는 노포라 '여유롭게'와는 거리가 멉니다. 대신 회전은 빨라요.
넷째, 개인적으론 육회 단품보다 육회비빔밥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 방문 정보
- 장소: 부촌육회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일대)
- 영업시간: 10:00~21:30 (라스트오더 21:00)
- 대표 메뉴: 육회, 육회비빔밥, 육회탕탕이 (1인 1메뉴 원칙 · 2만 원 안팎)
- 특징: 60년 전통 · 미슐랭 다수 선정 · 매일 한우 공수
- 팁: 어린이 1인 1메뉴는 사장님께 문의, 여름엔 날것 컨디션 체크
📌 26년 여름방학 서울나들이 시리즈
④ 국립중앙박물관 도슨트 → 이전 편
⑤ 광장시장 부촌육회 (현재 글)
⑥ 명동 백옥식당 → 다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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