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 말표 흑맥주 후기

 

오늘은 돈 주고도 못 사 먹는 CU 편의점 국산 맥주 말표 흑맥주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곰표 밀맥주가 CU 편의점에 나오자마자 시장 반응이 엄청 뜨거웠고 지금도 그 열기는 대단합니다. 동네 CU 편의점이 총 세 군데나 있는데 갈 때마다 항상 솔드아웃 상태니깐요~ 오늘은 그 곰표 밀맥주를 사러 다니다가 우연히 곰표보다 더 구하기 힘든 말표 흑맥주를 발견하고 흥분된 맘으로 4캔을 사게 된 이야기입니다.

요즘 코로나 시대에 밖에서 마시는 술보단 맘 편히 집에서 맥주 한 캔 마시는 게 일상이 되어 버렸는데요, 힘들게 구한 말표 흑맥주를 들고 아주 기분 좋게 당당하게 집으로 갔답니다^^

 

말표 구두약만 주구장창 써봤지 뭐... 흑맥주를 마실줄이야~ㅋㅋ 수제 맥주라 그 맛이 더 궁금해졌는데요 만든 곳은 스퀴즈 브루어리 순창공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이네켄 흑맥주, 기네스 흑맥주, 그리고 지금은 시중에서 찾기 힘든 국산 스타우트 뭐~ 요 정도만 마셔봤는데 그중에서 제일 입맛에 잘 맞는 건 하이네켄 흑맥주입니다. 흑맥주가 사실 쓰븐 맛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하이네켄 흑맥주는 여성분들도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6세 아들은 꿈나라로 가있겠다~ 기분 좋게 본격적으로 한잔 마셔봅니다~!! 캬~~ 시원하게 한잔 꿀꺽꿀꺽 들이켰답니다.

음.... 맛이.... 이거 생각보다 .... 별로였습니다. 곰표보다 구하기 힘들다고 엄청 기대한 탓일까요? 곰표 밀맥주는 완전 저희 부부 취향이어서 넘넘 맛있게 마셨는데.. 곰표를 너무 동경했던 걸까요? 흑맥주 특유의 맛도 없고... 그렇다고 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이 어정쩡한 맛... 어떻게 할까요? 결국 둘이서 네 캔 다 끝내지 못하고 한 캔을 남겼답니다. 구입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 여전히 말표 흑맥주 한 캔은 냉장고에 고이 모셔둔 상태입니다. 개인 입맛의 선호도가 달라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부부가 모두 밀맥주를 너무 좋아해서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어느 정도 중독이 된 상태라 객관적 평가를 내리기 힘든 상태에서 말표 흑맥주를 너무 깐 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만, 그래도 한마디 하자면 흑맥주라면 흑맥주 특유의 향과 맛이 느껴져야 하는데 라거 맥주보다 더 못한 밍밍한 맛이 저희 부부에겐 좋은 평가를 내리지 못한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향후 재구매 의사 일도 없음!! 미안해 말표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