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신상 막걸리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어릴 땐 과자 신상 출시에 고르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편의점에 막걸리 코너에서 고르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네요. 얼마 전 뉴스 코너에 곰표 상호를 거꾸로 해서 '표문'막걸리가 나왔다는 소식을 스쳐 지나가듯 봤었답니다. 곰표 맥주를 워낙 즐겨 마셨기에 나름 기대가 되는 소식이었지요. 그러다 동네 cu편의점에 이제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설정해놓은 대대포 막걸리를 사러 갔었답니다. 그런데 막걸리 코너에 신문에 봤던 그 표문 막걸리가 있는 게 아니긋습니까? 어라??!! 방가운 마음에 병을 집어 들었는데 ... 세상에나.... 대대포 막걸리가 비싸지만 맛있어서 툴툴대면서도 그만큼 값어치를 하기에 구입을 했었는데 표문 막걸리는 가격이 정말 후덜덜 합니다. 한 병에 4,500원~~@@! 양도 대대포 보다 더 적어서 꼴랑 500ml~~@@@@!!!!! 가격에 어질어질, 양에 다시 한번 어질어질...ㅠㅠ
신상 얼리어답터로서 저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다 결국 맛이나 한번 보자는 기분에 표문 한 병과 대대포 2병을 사서 집으로 갔지요. 가격이 막걸리 세병에 12,000원이 말이 됩니까?
대대포는 일단 냉장보관으로~ 디자인은 백곰이니깐요~ 다 용서되지요^^ '한강 주조'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네요.
재료에는 국내산 쌀 100퍼 막걸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요즘 대세인 인공감미료 무첨가 되어 있고요, 특이하게 밀누룩으로 막걸리를 만들었네요. 밀 함유~!
음.... 밀이 들어가 있다는 설명에 왠지 좀 망설여졌지만 국내산 쌀 100퍼라니께... 무엇보다 가격이 4,500원짜리 막걸리니께~~ 믿었지요. 곰표 아닙니까? 믿고 또 믿으며 한 잔, 두 잔을 마시는데... 야... 이거 이거... 아무리 쌀 막걸리라고 하지만 밀 막걸리 특유의 텁텁한 뒤끝 맛이 나는 게~ 뭐지?? 이 느낌적 느낌~~!! 이거 소싯적 밀 막걸리만 시중에서 판매할 때 맛봤던 그때 그 시절 막걸리 맛이 확 납니다. 세 잔째 마시면서 와~ 이거 더 이상 마시면 안 되겠구나 ~ 생각했습니다. 첨엔 부드러운 쌀 막걸리 맛이 나더니 뒤 끝 맛에서 텁텁한 밀 막걸리 그 맛이 계속 올라오면서 잔을 놓게 되더군요. 지극히 개인 입맛의 차이라 긍정적이고 극찬에 가까운 막걸리 호평이 이어지는 글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전 밀 막걸리 정말 싫어해서 표문 막걸리도 추천하는 글은 사양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가격과 양에서 이건 도저히 4,500원짜리 막걸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대대포 막걸리가 3,800원에 600ml인데 요건 그래도 맛에 있어서 주변 사람들께 강력 추천하는 그야말로 가격이 깡패급이지만 맛은 인정을 안 할 수 없는 그런 막걸리거든요. 표문 막걸리는 양과 맛에 있어서 가격을 뛰어넘는 그런 납득할만한 맛을 보여주지 못해서 평을 좋게 달수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에라도 2,000원 가격에 판다면.... 다시 한번 냉정하게 재구매해서 맛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암튼 표문 막걸리는 너무 대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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