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 초등학교 입학 기념으로 아는 지인분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프라모델 후기에 대해 소개해봅니다. 프라모델 주인공은 바로 가장 최근에 나온 건담 시리즈 '수성의 마녀' 주인공 기체입니다. 입학 기념 선물로 웬 프라모델? 이럴 수도 있겠는데 7살 때 마징가제트 미니 사이즈 프라모델을 사준 게 그 시작인 거 같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프라모델이라 아들은 뭐가 뭔지도 모르고 조립 설명서를 보고 부품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 줬지요. 그걸로 아들의 역할은 끝나고 모든 조립은 아빠가!! 나름 소싯적 갬성도 느끼면서 아빠는 조립시간을 즐겼고 아들은 다 만들어놓은 마징가제트 프라모델을 가지고 일주일 정도 신나게 가지고 논거 같습니다. 그걸 계기로 아들이 건담 프라모델 세계로 입성을 했지요. 생일 선물로 건담 프라모델을 받고 또 열심히 아빠는 만들고 아들은 부품을 찾아주면서 그렇게 건담 프라모델이 추가가 되었답니다. 마징가 제트와 건담은 아들의 최애 장난감이자 외출 시 항상 챙겨가는 장난감이 되었고 어느 날 프라모델을 가지고 노는 아들 모습을 본 지인분께서 최신 건담을 입학 선물로 챙겨주셨던 거지요.
넷플릭스에서 수성의 마녀 건담 시리즈를 다 챙겨 보지는 못했지만 스토리가 제법 재미난 것이 주인공 기체가 어른 눈에도 제법 멋있게 보이더군요. 그런데 프라모델까지 나와있을 줄은.... 물론 아들은 못 봐요~ 저희 집은 시청연령을 철저히 준수하는지라 아들도 7세 시청 가능 마크가 떠있는 애니만 본답니다^^
암튼 그 멋진 주인공 건담 기체를 일요일 저녁에 조립해 보기로 하고 그까이꺼 뭐 ~ 두 번 해봤으니 금방 하겠지 하고 프라모델 조립에 두 팔을 걷어올렸습니다.
일본어와 영어로 표기된 조립 설계도는 확실히 최신 모델이라서 그런지 예전에 조립했던 건담 시리즈에 비해 컬러풀한 색감이 들어가 있는 게 제법 어렵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와~~ 색깔이 다양한 수성의 마녀 주인공 건담 기체입니다.
쨔잔~~ 드디어 완성!!
후기를 적어보자면 만들면서 일본넘들 너무 하다~ 디테일 완성도를 너무 높여놔서 도저히 8살 아들이 설계도를 보고 조립하는 데는 무리데스요~~!!! 욕하면서 만들게 되더라는.... 아빠의 손가락이 너무 커져버린 이유도 있겠지만 너무 섬세한 디테일을 살리려고 실가닥처럼 가느다란 테잎들을 손가락 부들부들 거리며 겨우겨우 붙이느라 상당히 애먹었습니다. 군데군데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부분에 색상이 들어간 테잎을 붙여서 마감을 해야 하는데 요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한 시간 정도면 뭐~ 충분히 조립하겠지 하고 시작한 프라모델 조립이 거의 세 시간 가까이 낑낑대며 조립과의 사투를 벌였답니다. 너무 오래 지체되는 시간에 아들은 열심히 도와주다 결국 엄마랑 마트에 장 보며 저녁밥을 먹으러 갔어야 했다는.... 암튼 사악하기 그지없는 수성의 마녀 주인공 기체 건담 프라모델 조립 후기였습니다. 만들고 나서 최종 실물을 보니 뭐 또 나름 뿌듯하고 조립하는 맛이 요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요런 프라모델 조립은 최소한 초등 3학년 정도는 되어야 할 수 있을듯합니다.
우측 편 건담 초기 모델과 함께 비교해 봤습니다. 확실히 수성의 마녀 기체가 디테일도 좋고 훨씬 풍성한 프라모델이네요. 아빠의 갬성을 제대로 저격한 수성의 마녀 프라모델 이었네요^^ 추천은 글쎄요~~입니다. 너무 힘들어서요^^
가격은 모르고 받았는데 검색해 보니 가격대가 제법 나가는 모델이었습니다. 본체 가격은 얼마 안 하는데 배송비가 붙어서 4~5만 원 정도로 유통 중이네요. 특별한 시간을 자녀와 함께 보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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