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일기

하동가족여행 박경리 문학관 관람 후기

728x90
반응형

하동~사천 가족여행 네 번째 글 작성해 봅니다. 3박 4일 여행 중 일박을 하고 이틀째 화개장터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원래 계획이라면 화창한 봄 날씨에 화개장터까지 왔으니 쌍계사를 가려고 했으나 날씨가 흐리멍텅~ 한 게 영 봄 날씨 분위기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쌍계사는 과감히 포기하고 주변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와이프님 초이스로 박경리 문학관과 드라마 토지 세트장 그리고 최참판댁까지 오후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초행길인지라 박경리 문학관과 토지 세트장은 가까이 있겠거니 했고, 최참판댁은 별개로 떨어진 장소에 있겠거니 했지요. 그래서 오후 시간 두 군데 코스 너무 빡센거 아닌가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세 군데 장소 모두 붙어있고 제일 먼저 가려고 했던 박경리 문학관과 토지 세트장은 그냥 갈수 없고 반드시 최참판댁 입장권을 구매해야지 모두 볼 수 있었답니다. 입장권 설명은 최참판댁 구경편에서 자세히 작성해 보겠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가파른 길을 숨이 찰만할 때쯤 오르다 보면 좌측 편으로 토지 드라마 세트장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박경리 문학관이 쨔잔~~!!!

작가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요 문학관 앞뜰에 요런 포토 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토지는 제가 어릴 적 흑백티비로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때 영구가~ 개그 캐릭터로 심형래 씨의 영구로 발전했었죠? 드라마는 너무 어려서 기억이 하나도 안 나고요, 개그맨 심형래 아저씨의 '영구 없다!' 요거만 생각이 납니다. 그럼 소설책은 읽었을까요? 아니요... 학교에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고 배웠던 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시대 이야기는 너무 읽기가 힘듭니다. 태백산맥 겨우~~ㅠㅠ

입구에 좌측 흰 문이 열리면 우측 사진처럼 본격적인 문학관 관람이 시작됩니다.

인상 깊었던 토지 등장인물이 대형 액자에 딱!! 소설 읽어보면 등장인물 매칭이 되겠죠??

문학관에는 다양한 자료들이 박물관의 소중한 자료처럼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도 참 기억에 남는데 소설 토지의 활동 무대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와이프님과 아들도 문학관 한 벽면에 적혀있는 글귀를 배경으로 한 컷 남겨봤습니다.

문학관을 다녀오고 나서 소설 '토지'에 관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의 소설이기에 이렇게 방대한 자료와 한 사람의 인생을 걸어야 했을까? 근현대사를 모르고 살았던 세대였는데 왜 우리는 이런 근현대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을까? 그만큼 감춰야 했던 부끄러운 역사였던 걸까? 그래서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읽어보고 다시 박경리 문학관 방문하면 더 큰 감동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