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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하동가족여행 최참판댁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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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사천 가족여행 다섯 번째 글 작성합니다. 앞에 글과 같은 시간대로 쭈~욱 이어지는 관광지인데 하동 최참판댁 이야기입니다. 박경리 문학관과 토지 세트장을 관람하면서 동네가 참 소박하고 좋구나~ 했는데 바로 옆 최참판댁은 어땠을까요?

앞글에 소개했듯이 최참판댁 관람 입장료를 지불하면 박경리 문학관도 함께 구경할 수 있습니다. 어른은 2천 원, 어린이는 천 원입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 티켓을 사고 나면 특별히 체크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얌체파는 그냥 쓱 인파에 묻혀가도 모를듯해요. 사진으로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느껴지는지....

오르막길을 힘들게 오르다 보면 최참판댁과 박경리 문학관으로 나눠지는 갈림길에 안내도가 현재 위치를 알려줍니다. 좌측으로 먼저 가서 박경리 문학관을 관람하고 최참판댁으로 향했는데 드넓은 마당에 최참판 어르신의 동상이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아줍니다. 아들은 펼쳐 논 책이 뭔지 궁금해서~~^^

본격적인 최참판 가옥을 들어가는 입구에 다시 가옥 현황에 대한 안내도가 표시되어 있는데요, 이곳에도 문화해설사(?) 같은 분들이 계신 거 같더라고요. 관람객 한 팀이 함께 다니면서 이곳저곳 열심히 설명을 하시는데 날씨만 좋았어도 딱 붙어 다니며 최참판댁 구경 제대로 했을 텐데 하필 그날 오후 되니 날씨가 너무 쌀쌀해지면서 바깥나들이를 오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답니다ㅠㅠ

서둘러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다듬이질이 신기했던지 아들이 열심히 다듬이 방망이질을 해봅니다.

그 시절 이런 시골에 이런 가옥을 짖고 살았으면 얼매나 부자였던 걸까요?

다양한 가옥들이 잘 보존된 채로 관람객들을 반겨줬었는데 한 시간도 채 머물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마지막 나오는 길에 마당에 전통 놀이 기구가 마련되어 있어서 아들과 제기차기도 해보고 투호놀이도 짤막하게 즐겨봤네요. 여행은 역시 날씨빨이 좋아야 더욱더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3박 4일 여행 중 이틀 동안 계속 흐리멍텅~ 하동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여기 최참판댁도 꼭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