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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밀양 맛집 고가식당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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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1박 2일 가족여행 최종 마지막 글을 올려봅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즐거운 밀양 아리랑 천문대 관람을 마치고 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집으로 복귀하는 시간이겠쥬?? 다시 울산으로 향하는 길에 행랑채에 들러서 뜨끈한 수제비 한 그릇이랑 아들이 좋아하는 감자전을 먹기로 하고 고픈 배를 붙잡고 출발~!! 밀양 시내에서 이십분 정도 운전을 하니 행랑채에 도착했는데.... 어랏!! 월요일 정기휴무....ㅠㅠ 아~~ 내 수제비~~ 아들 감자전~~ 우짜란 말인가...ㅠㅠ 고픈 배를 잠시 뒤로하고 근처 밥집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일단 운전해서 가보자고 차를 몰고 가는데 우연찮게 눈앞에 띈 식당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밀양 맛집 '고가식당'입니다.

한자를 잘 몰라도 저 정도 한자는 뭐~ 식은 죽 먹기 아니 긋습니까? 진짜 간판 그대로 오래된 건물에 식당을 하는 곳입니다.

입구에 인기 메뉴 소개되어 있는데 제 눈엔 검은콩 청국장이~~!! 11시 오픈이니 참고들 하세요.

마당에 들어서니 작은 화단에 이쁜 봄꽃들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장독대도 정겹게 맞아줍니다.

처마 밑에 신발을 서둘러 벗고 식당 내부로 들어섭니다. 옛집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사용 중인 거 같습니다. 곳곳에 오래된 느낌이 팍팍~!!

아빠 먹을 메뉴로 검은콩 청국장 하나와 엄마와 아들 먹을 메뉴로 논고동 세트 하나를 주문합니다. 그러고 나서 회무침을 주문하느냐 마느냐로 엄빠는 엄청 고민에 고민을 거듭합니다. 분명 시킨 거 다 못 먹고 남길 거다~ 남기면 싸가자~~ 그러다 다른 테이블에 나오는 회무침+납작만두를 보고 그냥 무조건 질렀습니다.

논고동 세트가 나왔는데 어랏! 논고동 들깨탕이 ~~ 아빠가 접수완룟!! 들깨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 저희 집엔 아빠밖에 못 먹어요^^

검은콩 청국장이~ 사실 아들이 청국장을 좋아해서 요거 먹을 줄 알았는데 평소 먹던 청국장이랑 색깔이 달라서 요것도 결국 아빠 혼자 맛있게 냠냠~!!

마지막 메뉴인 논고동 회무침+납작만두 나왔습니다. 요건 일반 분식집에 납작만두 나오는 거랑 맛은 거의 비슷한데 야채 안에 논고동이 들어있다는 정도의 차이랄까요?

행랑채는 예전에 한번 와서 먹어본 적이 있어서 맛에 대해 크게 걱정을 안 했었는데 고가식당은 아무리 밀양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아이가 입맛에 맞는 메뉴가 없어서 살짝 불안했는데 의외로 씩씩하게 잘 먹고 갔습니다. 아빠는 그야말로 호강했죠. 청국장에 들깨 가득 들어간 논고동탕을 배부르게 먹었으니 말이죠^^ 암튼 시골 맛 좋아하는 분들께는 후회 안 할 밀양 맛집 되겠습니다. 밀양 오고 갈 때 한 번 정도 들러서 맛보셔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