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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제주 한담 해변 산책로 선셋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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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주 4박 5일 여름휴가 스토리 네 번째 시간 소개합니다. 한림냉삼에서 이른 저녁밥을 맛있게 먹고 나서도 여전히 날이 밝은 여름날이어서 얼마 남지 않은 하루의 마지막 일몰을 어디서 즐겨볼까 잠시 고민하다 애월 동네 왔으니 산책로 한번 가봐야겠다 싶어 한담해변 산책로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웬만해선 애월 바다는 잘 가고 싶지 않은 동네가 되었는데 지는 해 선셋뷰가 넘보고 싶어서 급히 이동을 했답니다.

한담 해변은 십 년 전 연애시절에 카약 타러 갔었던 곳인데 그때 봤던 카페며 식당들이 여전히 영업 중에 있는데 십 년 세월이 동네를 싹 바꿔놨더군요. 들어가는 입구가 완전 바껴있어서 해변에 와서야 겨우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는~ 지는 해 선셋뷰 타이밍이 기가 막혔습니다.

지는 해를 들고 싶다고 ~~ 대체 저 표정은 뭘까요?ㅋㅋㅋ

여기는 산책로 쪽인데 그날 마지막 일몰을 끝까지 함께했던 곳입니다. 10년 전에 산책로가 있었던가? 카페도 별로 없고 백사장이 아담 사이즈로 동네 조용하고 드문 인적에 한가로이 커피 한 잔 마시며 망망대해 멍타임을 즐길겼던 곳인데 프랜차이즈 카페에 다양한 먹거리 식당들이 들어와 있어서 무척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 저희들이 제주여행을 갔을 때가 한한령이 풀려 중국 관광객들이 엄청 들어왔던 시기라 유명 핫스팟엔 중국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젊은 중국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그나마 다행인 건 이 동네 가계들이 저녁 8시면 문을 닫아서 금세 깜깜해진다는 거죠. 암튼 한담 해변 산책로에서 이틀째 마지막 여정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제주 선셋뷰 장소는 여기 말고도 많은데 한담 해변은 탁 트인 공간에 맘껏 누릴 수 있어 참 좋았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