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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국립 항공 박물관 구내식당 이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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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박물관 투어 진짜 마지막 후기로 국립 항공 박물관에서 점심 식사를 했었던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맛집 추천 이런 거 절대 아니니 오해 마시고 여기 가는거 보다는 김포공항에 즐비한 식당을 이용하는 게 훨씬 좋다는 취지에서 하나의 꿀팁 같은 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포 공항철도역에서 쭉 걸어 나오면 김포공항 내부를 정확히 가로질러 외부로 나오게 되는데 외부로 나오기 직전에 바로 김포공항 내부 식당들이 양옆으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11시 반 정도였고 밥 먹고 가기엔 좀 애매한 시간이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엔 맛있는 메뉴들이 너무 많은 거 같고 그래서 아들에게 밥 먹고 갈까 물어봤으나 단호히 거절!! 아들은 그저 국립 항공박물관에 가는 게 가장 우선이었던 거죠. 그때 잘 설득해서 밥을 먹었어야 했는데....'국립 박물관인데 그까이꺼뭐 식당 하나 없을라고' 이런 안일한 생각에 쭉 직진을 했습니다. 박물관 도착 후 1층을 둘러보더니 갑자기 배가 고프다고 그때부터 밥 타령을 하더라고요. 직원에게 물어보고 1층 구내식당이 있다고 안내를 받고 부랴부랴 달려간 곳이 바로 아래 사진 속의 공간입니다.

열두시 반쯤이었지 싶습니다. 식당 내부는 이미 방문객들의 주문으로 만석이었고, 다행히도 한자리 겨우 앉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단촐한게 몇 가지 없는데 그중 아들은 돈까스를, 저는 사골우거지로 주문을 했습니다. 메뉴를 보고 있는데 앞서 지나쳤던 수많은 공항 식당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는데.....ㅠㅠ

돈까스는 과감하게 먹기 좋은 사이즈로 커팅 되어 나왔고요,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돈까스 소스는 시판 중인 그런 돈까스 소스가 아니어서 맛은 괜찮았습니다.

이것이 사골우거지인지 그냥 우거지 국밥인지 판단이 잘 안 서는 사골국물 맛이 일도 안 나는 그냥 된장국에 우거지 잔뜩 들어간 맛이 납니다. 간간이 나름 사골입니다~ 하고 고기 건더기가 올라오지요.

국립 항공 박물관 자체 시설은 쾌적하고 이용하기 좋은 장소인 건 맞는데 구내식당은 진짜 아닙니다. 너무 허술하고 메뉴도 별로 없고 맛은 평타에서 조금 못 미치고..... 주변 식당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박물관 시설에 비하면 궁색하기 그지없는 식당입니다. 일 이용객이 별로 없어서 그럴까요? 아무튼 아이들과 함께 서울 박물관 투어를 계획하신다면 추천하는 곳이긴 한데 식당은 비추합니다. 반드시 김포공항 식당을 이용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