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주 4박 5일 여름휴가 스토리 두 번째 시간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방문한 장소를 올리고 있으니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첫날 1박은 잠만 자고 체크아웃을 한 이후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2일차 여행에서부터 본격적인 제주도 여름휴가 일정이 시작되는데 사실상 첫날 첫 여행지로 물놀이를 선택했습니다. 장소는 바로 판포포구를 가기로 했고 워낙 여행객들에게 물놀이 핫플레이스로 소개된 곳이라 과연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가봤답니다. 주차장 사진을 깜박했는데 워낙 글들이 안내가 잘되어 있어서 판포포구 주차장 안내글 한 번씩 꼭 확인해 보고 가보세요. 저희는 포구 반대편 좌회전을 받으면 바로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무료인데 오후 12시 반 정도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만차라 주차 대기를 십분 정도 했었지요.
판포포구 바로 도착했을 땐 저 우측에 먹구름들이 거의 없었을 때라 포구에 사람들이 많았어도 물이 사파이어 색깔이 또렷하게 보여 무척 이뻤었는데 이것저것 챙겨서 물놀이하려는 타이밍에는 언제 저렇게 먹구름이 몰려왔던지 사진으로만 봐왔던 판포포구의 물빛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오전에 일찍 왔더라면 때깔 쥐기는 바다 빛을 볼 수 있었겠죠? 방파제 쪽 끝에는 도착 당시 물 수심이 제법 있던지 다이빙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더군요.
저희는 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어 패들 보드 1시간을 대여해 무척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아빠가 열심히 노를 저어 방파제 끝까지 전진하고 파도 풀 즐기고 뭐 이러다가 아들이 대뜸 자신이 생겼던지 자기도 한번 해보겠다고 나서서 언능 노를 줘봤더니 본 게 있어서 그런지 제법 노를 잘 젖더군요. 아들도 물놀이만 하다가 요런 걸 해본 게 무척 재미있었던지 집에 돌아와서도 패들 보드를 계속 얘기했답니다^^
물놀이는 거의 러닝타임이 3~4시간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시작해서 판포포구 마무리하는 시간이 오후 4시였습니다. 주변 편의시설은 리조트 내에 샤워시설을 이용하는 방법은 인당 5천 원 정도였고 화장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니 판포포구 가시는 분들은 리조트 화장실을 이용하면 됩니다. 저희는 리조트 샤워실을 사용하지 않고 그 주변에 상가에서 운영하는 샤워실을 인당 3천 원에 이용을 했는데 말이죠..... 이런 바다 물놀이를 하러 오게 되면 제발 샤워는 물로만 헹궈주는 샤워로 마무리하세요. 법으로 강제조항을 만들어놓으면 좋겠습니다. 바다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에티켓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희가 이용했던 샤워실은 세상에나.... 오수 처리하는 하수도 시설이 안 되어있고 그냥 밭으로 바로 물이 흘러 나가게끔 되어 있어 샴푸, 바디샤워를 이용한 거품 가득한 물들이 그냥 줄줄줄 흘러 나가더군요. 저랑 아들은 환경을 생각해서 물로만 짠 내 씻어내고 그냥 나왔지만 대부분 샤워장 이용객들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샴푸랑 바디샤워를 마구마구 이용하더라는.... 안타까웠습니다. 저도 예전엔 아무 생각 없이 바다에 물놀이를 가게 되면 그 찝찝함 때문에 반드시 비누 용품으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오키나와 여행을 했을 때 환경을 위해 물로만 간단히 샤워를 하는 모습을 보고 제 자신이 많이 부끄러워졌답니다.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다음 세대에게도 물려주고 싶다면 그냥 물로 헹구듯이 샤워해 주세요!!!
후기 적다가 환경보호 이야기로 글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마칠 때 날씨가 다시 좋아져 찍은 사진인데 여기도 역시 물때가 중요합니다. 물때를 잘 확인해서 방문해 보세요. 스노클링 포인트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당시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물속이 탁해서 물고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암튼 첫 물놀이 장소로 간 판포포구 나름 가성비 괜찮은 물놀이 장소였습니다. 여행객들이라면 꼭 한 번쯤 가볼만하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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