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일기

초등학생 여름방학 서울상상나라 나들이 후기

728x90
반응형

아빠와 함께 3박 4일 여름방학 서울 박물관 투어 여섯 번째 스토리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후기는 서울 상상나라 편인데요, 여행 삼일차에 드디어 아들의 컨디션이 회복이 되어 더블 스케줄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용산 전쟁기념관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서울 상상나라를 가기로 했지요. 원래 상상나라는 날씨만 시원했어도 서울대공원 하루짜리 투어를 갈 계획이었으나 너무 더워서 도저히 야외 활동으로 동물원 관람하다간 병원 실려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케줄이 요렇게 바뀌게 되었답니다. 서울대공원 가보지 못해서 무척 아쉬웠지만 용산 전쟁기념관이 생각 이상으로 넘 괜찮아서 후회되진 않았어요. 오히려 반나절 투어 계획이 생각보다 더 길어져서 점심시간 훌쩍 지나서야 겨우 아들을 달래 용산을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나온 시간이 대략 한시 반쯤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그길로 바로 서울 상상나라로 갔답니다. 점심도 막내 이모가 용리단길 맛집이 있을 거라고 귀띔을 해줬는데 그냥 바로 서울 대공원으로 이동해서 근처 밥집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했지요.

서울 상상나라도 역시 인터넷에 사전 예약제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 올라가기 전 미리 예매를 했었는데 오후 4시 입장권을 예약해놨지요. 용산에서 여기까지 자가운전으로 이동을 했는데 대략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 세시 반 정도에 도착해서 바로 입장을 했던 거 같습니다.

유튜브 서울 박물관 투어 추천 코스를 보고 여기도 괜찮겠다 싶어서 예약을 한 곳인데 간판만 봐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키워주는 공간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신가요? 쾌적한 실내공간에서 맘껏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은 아빠의 맘을 담아 방문한 곳 되겠습니다.

팜플렛을 받고 살펴보는데 여기도 지하부터 3층까지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네요. 분명 여기 들어오기 전까지 아들은 오전 용산 코스가 너무 힘들어 투정을 잔뜩 부리는 상태였으나 입장하고 나서부터는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뿜어져 나왔는지 텐션 업업!!!

엄청 다양한 감각을 일깨워주는 놀이거리가 한가득한데 너무 많이 사진을 찍어놔서 1층부터 이어지는 공간 대표 몇 장만 추려서 소개해 봅니다. 위 두 장이 1층 사진인 거 같아요. 조명을 활용한 색깔블럭이 독특했달까요? 전체적으로 1층은 초등생들보다는 유아 또는 유치원생 정도 아이들에게 잘 맞는 체험거리 공간이었습니다. 이미 커버린 초 1학년 아이에겐 잠시 동안 흥밋거리가 되었지만 금세 진정을 하고 휘휘 둘러보고 떠난 층이었지요.

2층이 본격적으로 초등생 아이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쌓게 만드는 공간이었습니다. 몸으로 움직여 결과물을 만드는 그런 공간인데 게임적인 요소가 잘 섞여있어서 초등생 뿐만 아니라 동생들에게도 엄청난 인기 공간이었습니다. 스텝머신으로 밭에다 물을 주면 콩, 옥수수를 추수할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요건 자동차 체험인데 열심히 앞뒤로 당겨야 전기에너지가 충전되어서 차가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그런 체험이었지요.

요건 사이클을 타면서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체험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주변이 시끄러운 탔에 소리가 잘 안 들렸어요.

요것도 참 재미있었던 게임인데 팔을 열심히 돌리면서 타코야끼를 만드는 그런 게임입니다. 빨리 만들기 게임으로 최대한 팔을 빨리 돌려야 한다는~~ 요거 말고도 화장실 응가를 메탄가스로 만들어서 버스에 충전시키는 그런 환경친화적인 체험 게임도 있으니 상상나라 2층은 아이들이 충분히 즐기게 해줘야 하는 공간인 거 같습니다.

3층은 물, 바람 체험 공간인데 제법 큰 키카에 가면 물 수로가 있어서 거기 막 공 넣고 하는 거 있죠? 유아부터 초등생까지 보호자와 함께 몰려있어 엄청 붐볐다는~~ 그리고 사진에 없지만 집 인테리어 공사 체험 마당도 있어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3층이었습니다.

음식 소품 가지고 쉐프 체험도 해보는데요, 아들은 아빠에게 오므라이스, 초밥, 함박스테이크 등을 만들어 주셨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오면 지하 마당에 야외 체험 프로그램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따로 알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물총 싸움도 했었고 놀이 선생님이 계셔서 다양한 놀이도 함께 했던 거 같아요.

이렇게 오후 스케줄도 아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한 서울 상상나라였습니다. 아빠가 체험한 서울 상상나라는 초등학생 대상도 절반 정도 만족하지만 미취학 아동의 오감발달에 도움이 될만한 체험공간이 훨씬 잘 갖춰진 곳이라 생각됩니다. 실제 그날 초등생 학보다는 미취학 아동들의 방문이 훨씬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자주 가는 서울 나들이가 아니니 이곳 방문도 대 성공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