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일기

제주 여행 함덕 반잠수함 체험

728x90
반응형

<2023년 제주 4박 5일 여름휴가 스무 번째 소개 글입니다.>

우도에서 마지막 예쁘다 카페에서 맛난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을 끝으로 우도 일정이 마무리되고 다시 제주 성산항으로 복귀를 하게 됩니다. 남은 오후 시간 그 마지막을 알차게 보내려고 아들이 그토록 제주도에 가면 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잠수함을 타보기로 했답니다. 예전에는 잠수함이 성산과 우도에 있었던 걸로 아는데 요즘에는 안전 문제인지 아니면 비용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잠수함 체험 상품이 많이 없어져서 스케줄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 포기하려 했으나 함덕 해수욕장 쪽에 반잠수함 체험 상품이 마침 일정에 잘 맞아서 예약을 했답니다. 관련 상품은 네이버에 함덕 잠수함으로 검색해 보면 잘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함덕 일정 바로 앞에 세화에서 고등어 회를 먹으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점심시간이 지나 브레이크 타임으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부랴부랴 인근 식당을 알아보다 결국 2년 전 방문했던 오조 파스타 집에서 점심을 해결했고 바로 옆에 있는 해녀 박물관까지 관람을 했답니다. 요기 후기 두 군데는 그냥 패스합니다. 오조 파스타는 여전히 맛에 진심이었고 해녀 박물관은 그냥 한 번 정도 아이들 체험 학습으로는 가볼만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번 글은 함덕 잠수함 관련 반잠수함 체험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함덕 해수욕장 해변을 쭈욱 가로질러 가다 보면 함덕 잠수함 매표소 푯말이 나옵니다. 안으로 들어가 주차를 하고 미리 예매한 내용을 알려주니 구명 재킷을 인원수에 맞게 챙겨서 다시 길 맞은편 선착장으로 안내를 합니다.

조그만 선착장에 함덕 잠수함 승강장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는데 잠수함 체험을 하려면 우선 요기 승강장에서 고무보트를 이용해 잠수함이 있는 곳까지 이동을 하게 됩니다.

요 배가 바로 반 잠수함 보트라고 해야 할까요? 작은 요트를 개조해서 반 잠수함으로 만들어 놓은 거 같은데 배 중간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배 아랫부분에 공간을 만들어 바닷속을 관찰할 수 있는 체험인데 위에서 물고기 밥을 뿌려주면 주변으로 물고기들이 달려들어 먹이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잠수함이 뭔가 싶었는데 배 모양을 보면 한방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물속으로 잠수하는 체험은 아니어서 살짝 실망을 하지만 그래도 함덕 바닷속을 요렇게 볼 수 있어서 나름 아들에겐 신기한 체험이지 싶네요. 어른은 좀 실망.....

물속을 관찰하다가 배 위에서 직원분이 소형 릴낚시대로 낚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줬는데 아들은 운 좋게도 빨간 물고기를 잡았답니다^^ 요런 건 괜찮은 체험인 거 같아요. 승강장에서 배로 왕복 이동하는 시간 포함 총 40분 정도였고 실제 반잠수함 배에서 체험하는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 같습니다. 가격 대비 체험 체감 지수는 글쎄요.... 초1 아들이 세상을 알아가는 경험이 점점 많아지고 폭이 넓어지고 있어서 반잠수함 체험은 들인 가격에 비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닌 거 같습니다. 우도에서 스노클링 경험이 더 좋았던 거 같아요. 강렬한 체험 경험이었으면 기억에 오래 남아 두고두고 얘기를 했을 텐데 별 얘기를 안 하네요. 그냥 그렇다고요.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