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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우도 여행 검멀레 해수욕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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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주 4박 5일 여름휴가 열여덟 번째 소개 글입니다>

여행 마지막 5일차 우도에서 남은 하루를 길게 보내려고 코스를 열심히 짜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울산으로 복귀하는 대구행 비행기가 저녁 9시 10분 마지막 시간으로 예약을 해놔서 마지막 제주 하루는 진짜로 시간을 알차게 사용했답니다. 오전에 우도 등대 가뿐한 산책과 맛있는 피넛아일랜드 땅콩 버거를 조식으로 배를 채운 뒤 우도 숙소에서 아쉬운 체크아웃을 하고 우도에서 남은 시간을 즐기기 위해 다음 코스로 검멀레 해변을 가기로 했습니다.

검멀레 해변 역시 와이프님과 함께 연애시절에 와봤던 곳인데 초1 아들에게 화산재로 검은색 모래해변을 보여주고 싶어서 갔었답니다. 그런데 해변에 쓰레기가 많아서 관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들도 모래사장에 널브러져 있는 각종 쓰레기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했답니다. 자칭 환경보호 전문가라~ㅋㅋ 기특합니다.

해변 내려가기 전 뷰가 너무 아름다워서 아들과 아빠는 주억거릴 남겨야 했답니다.

검은 해변이라 모래사장에 발을 내딛는 순간 그 열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아들은 열심히 돌 던지기를 하다가 결국 안되겠다 싶어 파도에 발을 담가서 열기를 식혀야 했지요.

다행히도 크록스 신발을 챙겨와서 부담 없이 검멀레 해변에서 잠시나마 시원 촉촉하게 발 담가 가며 세미 물놀이를 즐겼던 시간이었네요. 휴가 기간 내내 제주도 날씨가 좋아서 뽀얀 피부가 검게 타버린 아들과 아빠였습니다. 엄마는 ..... 거의 뭐 기미 폭탄을!! 검멀레 해변은 역시 당일치기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랄까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데 검멀레 해변이 좀 더 깨끗하게 관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간단한 편의시설도 갖춰놓으면 좋겠고요. 여기 모래찜질하면 효과 만빵이겠던데 요런 거 상품으로 내놔도 좋을 거 같네요. 명색이 해수욕장인데 해수욕 즐기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어요. 편의시설 없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발 우리나라도 해수욕장에서 샤워장 이용을 하면 그냥 물 샤워만 하게끔 법으로 정해놨으면 합니다. 즐긴 만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사람이 지켜야 하는 의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