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23년 12월 31일 ~ 24년 1월 4일 동안 다녀온 (3박 5일) 가족여행기를 열심히 적고 있습니다. 여행 1일차 초콜릿힐 투어 상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나비공원 다음으로 들렀던 Loboc River Cruis에 관한 이용 후기를 소개합니다. 나비공원에서 퍼붓는 소낙비에 정신없이 첫 번째 투어 코스를 마치고 가이드님이 다시 어디론가로 열심히 차를 몰고 갔습니다. 점점 보홀 섬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났는데요, 강 하류를 타고 위로 위로 올라가더니 어느덧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가는데 외국인들이 많이 보는 관광명소 같은 곳에 데려다주더군요. 배 선착장이 보이고 백인들이 엄청 많이 보였습니다.
가이드님이 건물 입구에 세워주면서 파킹하고 온다고 안에 들어가서 잠시 기다리라고 합니다. 필리핀은 아직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었는데 건물 입구에 대나무로 만든 큰 트리를 보고 감탄했지요.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로복강에 대한 안내 표지판도 있고 사람들이 열심히 표를 끊더라고요. 저게 뭔가?? 싶었죠. 저희는 그냥 로복강 기념관에 들렀나 했었습니다. 그러다 가이드님이 들어와서 표를 끊어주더니 여기서 점심 먹고 한 시간 후에 만나자고 합니다. 엥?? 식당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데.... 일단 들어가라고 손짓을~~
안내하는 길 따라 쭈~욱 들어가니 녹색의 로복강이 보이며 배 선착장이 나타납니다.
아하~~!!! 배를 타고 로복강 투어를 하는구나 했는데???!!! 이거 이거 배 안에 뷔페가 차려져있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배에서 로복강 냄새 맡으면서 점심을 먹는구나~ 했지요. 아들은 코코넛 보자마자 저거 먹어야겠다고~~ 하나 시켜줬습니다. 배도 고프고 눈앞에 음식들이 있으니 이게 뭔가~ 정신을 못 차리겠더군요. 맛이 있을런가 없을런가 생소한 음식들 앞에서 마구 담았다간 낭패보기 십상이라 일단 음식별로 아주 조금씩 담아야 했습니다.
향신료가 강한 그런 음식들은 없었는데 이게 뭐랄까..... 입맛에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배고프니 일단 저는 한 번씩 맛본 음식들 중에서 입맛에 잘 맞는 음식으로 세 번 돌렸지요. 기억에 남는 음식으로는 참치 조림 맛있었어요. 고기는 뭐~ 어떻게 먹든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튜나조림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영문으로 표기된 걸 보고 참치라고 이해했지 음식 조리된 모습만 봐서는 절대 손이 안 가게 되어있습니다. 혹시라도 여기 이용하시면 참치 조림 한번은 맛보세요^^
그렇게 밥을 한참 먹고 있는데 어랏?? 배 시동이 걸리더니 통통거리며 로복강 투어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여성 보컬이 기깔나게 팝송, 한국 노래, 중국 노래를 투어가 끝날 때까지 불러주더군요. 맘에 들면 팁 줘야 하고요, 별로면 패쓰해도 되는데 저희가 탔던 배에서는 여성 보컬이 실력이 좋아서 귀가 즐거웠답니다.(100패소 팁으로 줬던 거 같음)
홀서빙 직원에서 사진 부탁해서 멋진 가족사진도 한 컷 담았습니다. 투어 중간에 현지 주민들이 전통춤을 추는 그런 장소도 있는데 보는 내내 짠하더라고요. 한국인은 저희만 있었고 중국팀과 백인+필리핀 가족팀이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전통 춤추는 곳에서 참여하고 즐기면 당연히 팁을 내야 하는데 중국 사람들 그런 매너 교육이 안 되어있는지 실컷 즐기고는 노팁에 현지인들 맨탈 나간 듯 보이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관람만 했지만 땡볕에 수고로움이 안타까워 50페소 팁으로 줬습니다. 나비공원은 스콜에 열악한 환경으로 어이없이 그냥 순식간에 끝나버렸지만 여기 로복강 크루즈 투어는 관광투어 하는 느낌을 제대로 받았달까요? 한국 사람들이 없어서 더 좋았고요 음식은 지극히 개인적 입맛이 차이가 나니 평가할 건 못 되는 거 같습니다. 투어 금액 9,000페소에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여기 크루즈 이용 금액은 얼만지 모르겠으나 점심 배부르게 먹고 눈과 귀가 함께 즐겼으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암튼 여기 투어 보홀에서 두 번째 장소였는데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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