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1박2일 이른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동까지 온 마당에 아쉬움이 남아 잠시 진주를 들러 진주성에 가보기로 했답니다. 진주성은 진짜 중학교 수학여행 시절 백제 탐사 코스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아주아주 소싯적 기억만 남아 있는 곳인데 5살 아들과 같이 간다니 참.... 세월아~~
기억에 남은 진주성은 논개 정도인데 촉석루 올라 아들과 장난도 치고 가을 풍경도 즐기고 노을까지 쭉 바라보며 행복한 기억을 남겨놓고 진주성을 떠났답니다.
금세 어두워지더니 배가 출출해 인근 맛집이 뭐가 있으려나 찾아보니 죄다 숙박업소 뿐이고..ㅠㅠ 그냥 조금 더 걸어가 보자는 심정에 투정 부리는 아들 달래며 걷다 보니 얻어걸린 맛집이 안의갈비탕 되겠습니다.
진주성 입구에서 한 5~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거 같은데 블로그 맛집으로 검색을 해보니 바로 뜨더군요. 그냥 바로 들어가서 갈비찜을 시키려다 아들 때문에 그냥 갈비 수육으로 다가 주문을 했습니다.


모든 손님들은 갈비찜.... 아~ 아들만 아니었음 갈비찜 맛을 봤을 텐데... 그냥 무양념 갈비수육이라니..ㅠㅠ



소짜 2인분 이 맛나게 차려져 나왔고 국도같이 나와 따숩게 밥 한 공기 뚝딱하고 나왔습니다.
진주성 인근에는 생각보다 식당이 많이 없고 카페나 숙박업소 뿐이라는... 아~ 장어집이 하나 있었는데... 겁나 큰.... 아들이 못 먹으니 그곳도 패스해야 했다는...
의외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관광지에 마치 역 주변 숙박업소만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다니.. 씁쓸하더군요. 진주시에서 좀 반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상권 정리를 하고 가족,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상권을 좀 이쁘게 잘 만들면 훨씬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아무튼 저희는 갈비찜을 못 먹어서 갈비 수육에만 평가를 해보자면 맹숭맹숭한 갈비찜에 소스 찍어 먹어도 맛있고, 이집 장아찌랑 무말랭이가 갈비 수육과 맛이 기가 막히게 잘 어우러집니다. 무말랭이는 세 접시를 비웠다는... 요거 없었음 무척 아쉬웠을법했죠. 진주성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안의갈비탕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맛집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황리단길 안탈리아 다이닝 후기 (0) | 2020.10.31 |
---|---|
경주 보문 단지 황남 밀면 방문기 (0) | 2020.10.28 |
대구 수성 브런치 맛집 그데이 강추 (0) | 2020.10.17 |
울산 자연산 횟집 능성횟집 추천 강추 (0) | 2020.09.17 |
울산 동구 일산지 생선찜 구이 맛집 추천 (0) | 2020.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