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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경주 황리단길 안탈리아 다이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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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을 활용해서 경주 가을여행을 즐겼었는데 돌아오는 날 점심을 보문 단지에서 나와 불국사로 갈까 첨성대로 갈까 고민하다 결국 첨성대 주변 핑크 물리가 생각이 나서 구경도 할 겸 겸사겸사 발길을 첨성대로 향했답니다. 월요일 낮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첨성대 주변의 인기는 역시 엄청나더군요. 주말보다야 당연 비교불가로 한가한 정도이지만 그래도 평일 월욜에 우리처럼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햐~~~~ 날이 하도 쨍해서 아들이 눈을 못 뜨겠다며 엄청 짜증을 내는 바람에 사진은 후딱후딱~ 대충대충~ 추억거릴 남기고 점심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날 방문한 곳은 와이프님께서 검색해 알아본 안탈리아 다이닝이라는 지중해 음식 식당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외쿡 쉐프님이 한글로 제작된 입간판에 딱~! 묘한 느낌적 느낌이....

건물 내부는 완전 초 깔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인데 아쉬운 점은 아이들이 함께 방문하기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의자가 없다는 게 .....

메뉴는 파스타, 라이스, 피자, 햄버거 요정도 인데 주로 지중해식 스타일 요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들이 파스타 노래를 불러서 새우링귀니 파스타 먼저 주문했고, 피자 두 개를 주문했는데 시금치계란피자, 라마준 요렇게 주문을 했지요.

좌측부터 주문한 순서대로 파스타, 시금치계란피자, 라마준 요렇게 세팅되었습니다.

블로그에 소개된 글들은 와이프님이 보신 관계로 어떤 평이 나있는지 모르겠으나 와이프님 왈 요 동네 맛집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다른 곳을 알아보다 우연찮게 들린 곳인데 기대 이상으로 맛나서 추천한다... 뭐 이런 글을 보고 안탈리아 식당을 선택했다고 하더군요.

지극히 개인적인 맛을 평가해 보자면 전체적인 간이 매우 심심하달까요? 그래서 아이들이 먹기엔 참 좋습니다. 어른들은 좀 실망할 수도... 특히 라마준 피자는 이게 무슨 맛일까.... 전체적으로 오일 맛이 강해 뒤끝 맛이 묵직합니다. 토마토소스 맛도 약간 나는 것이.... 그렇다고 간이 센 것도 아닌 것이... 고기 맛도 나는 것도 아닌 것이... 그런데 희한하게도 5살 아들은 맛있다고 잘 먹더군요. 어른 입맛엔 이게 맛있다... 이런 건 분명 아니었거든요. 파스타도 그렇습니다. 완전 심심한 간에 짠맛이라곤 거의 느낄 수 없는 크림 파스타였는데 이것도 아들이 겁나겁나 잘 먹었다는... 한 젓가락 맛보기로 먹어보고 아들이 혼자 클리어.... 시금치계란피자는 그나마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 적어도 제 입맛에는 가장 잘 맞는 피자였습니다. 피자 바깥쪽으로 세팅되어 있는 거무스름한 색깔이 시금치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시금치 피자는 생걸로 그냥 올라가져 있는 그런 피자를 떠올리는데 이 집 시금치피자는 양념을 한 시금치로 만든 피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맛이 흡사 곤드레 나물 맛이 납니다. 희한하데요. 쥔장한테 물어도 봤는데 곤드레는 아니고 확실히 시금치를 양념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제 입맛이 이상한 건지... 와이프님도 제가 곤드레 나물 맛 난다고 하니 진짜 그렇다면서..^^ 암튼 안탈리아 다이닝 식당에 가시는 분들께 시금치계란피자 맛보신다면 곤드레 나물 맛이 나는지 안 나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전체적으로 새로운 음식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즘은 경험 삼아 방문해 보시길... 그런데 가격이 조금 생각보다는 비쌉니다. 가격 대비 음식이 그만큼의 퀄리티를 못 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