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가족여행 둘째 날 후기 계속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천부항에 브런치로 카페 모캄보를 방문하고 원래는 오늘 두 번째 목적지로 잡은 나리분지에 가려고 했는데 와이프님이 인스타 열심히 보더니 요 동네에 바다 밑으로 내려가 바닷속 물고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천부해중전망대'인데 우연찮게 저희가 도착한 곳이 천부항이고 그 천부항에 해중전망대가 있더란 말씀. 카페 맞은편에 있었어요^^ 아들 때문에라도 여기는 무조건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목적지 급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페 모캄보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천부해중전망대가 보입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낚시공원같이 생겼었는데 수중 관찰을 할 수 있는 곳이라니~~~
앞으로~ 앞으로~ 가다 보면 해중전망대가 나옵니다. 어라? 분명 바다 밑으로 내려간다고 했는데 낚였나??? 그냥 있는 그대로 보면 딱 낚시공원같이 생겼거든요.
안으로 들어가면 천부항 주변 뷰를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있는데 요거 무료고 송곳처럼 우뚝 솟아있는 송곳봉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두발 멀쩡하니 걸어내려 가봅니다. 최종 도착하니 수심 5M 천부항 바닷속으로 내려와 있습니다.
우와~~~ 돔 천국! 돌돔과 자리돔(?)인 거 같은 종류와 복어, 쥐치 등 다양한 어종들이 천부항 바다 아래에서 서식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울릉도는 해수욕장이 모래해변이 없어서 아이들이 물놀이 즐길만한 환경이 안되는데 대신 여러 곳에 요런 물놀이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좌측 사진은 천부항 해중전망대 가는 길에 조성되어 있는 물놀이장이고 여름 시즌에 해수풀로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답니다. 우측 사진은 중간쯤 쑥 올라와 있는 봉우리 보이시나요? 거기가 바로 송곳봉인데 실제로 천부항에 도착하면 바로 눈에 띄는 뷰 되겠습니다. 저희도 저 송곳봉에 정신이 팔려 해중전망대 따위는 눈에 들어오질 않고 놓쳐버렸지요. 해중전망대 망원경을 통해 송곳봉 바람구멍도 잘 관찰해 보세요.
요렇게 천부해중전망대 방문을 마쳤는데 요기는 어른도 괜찮고 어린이는 꼭 한번 방문해야 할 장소인 거 같습니다. 실내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놨으나 수심 5M 바다 아래라 그런지 습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참고하세요. 요 장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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