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2일차 드디어 마지막 후기 시간이 되었습니다.
호텔 숙소 8층 옥상에서 나름 거하게 저녁 만찬을 즐긴 다음 저동항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촛대바위 구경을 하기 위해 밤마실을 다녀왔습니다. 남방파제 한구 역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촛대바위는 저동항에 와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디게 독특한 느낌의 바위가 방파제와 함께 한 몸으로 구경꾼들을 불러 모은다는 사실 말이죠.
원래는 낮에 가보려 했으나 밤 야경이 더 이쁠 거 같아서 저동항 마지막 코스로 잡아놨던 곳이죠. 그런데 여기 가는 길이 관광객이 붐비는 시간에는 좀 덜할 거 같은데 야경 보러 다니는 관광객들이 별로 없는 시간에는 조금 무섭다고 할까요? 암튼 촛대바위 야경 보러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시간 조절을 잘하십시요.
방파제에서 바라본 저동항 모습입니다. 나름 울긋불긋 동네가 참 아담하고 예쁩니다.
가까이서 바라본 촛대바위는 거친 동해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지명유래 안내판을 보고 나니 괜히 맘이 짠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촛대바위를 지나 남방파제 끝까지 산책 삼아 걸어갔는데 저 멀리 오징어잡이 배들이 수평선 너머에서 불을 밝히고 야간 조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남방파제 끝에는 하얀 등대가 있고 그 맞은편 저동방파제에는 붉은 등대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등대끼리도 서로 그리워하는 듯한 느낌적 느낌이 들면서 저동항 참 예쁘다는 생각이 마구 샘솟네요.
저동항에 머무는 분들은 여기 촛대바위와 등대까지 저녁 마실 나가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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