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가족여행 3일차 본격적인 스토리 시작해 봅니다.
저동항에서 2박을 하며 다양한 곳을 방문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생각보다 저동항 위치가 울릉도 여행 베이스캠프로 매우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울릉도 북부와 남부 쪽 모두 두루두루 다니며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저동항 인근에 관광지 포인트가 제법 많이 있어서 짬짜미 시간 내며 돌아다니기 좋다랄까요? 암튼 울릉도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여행 3일차 접어들면서 마지막 숙소가 서면 쪽에 있는 관계로 서둘러 체크아웃을 하고 오전 첫 여행지로 마침 저동항에 있는 봉래폭포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블로그 검색을 해보면 봉래폭포 공용주차장이 있는데 입구까지 조금 더 올라가면 매점과 연결된 작은 주차장이 있다고 하는데요, 관광버스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라 왠지 복잡해서 주차하기 힘들 거 같은 느낌이 들어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열심히 봉래폭포 입구를 향해 올라갑니다.
복잡한 매점을 지나면 비로소 봉래폭포 매표소가 나오는데 울산 남구가 울릉도 자매도시로 되어있어서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편도 할인받을 수 있는데 요건 따로 확인해 보시고 암튼 저희는 울산 남구 주민이어서 입장료 할인 혜택을 받고 봉래폭포 구경하러 출발!!
매표소를 지나면 '풍혈'이라는 안내 표지판과 함께 천연 에어컨 쉼터가 나옵니다. 방문 당시 햇살이 쨍하고 무척 더워 입구부터 힘이 쭉 빠졌었는데 요 쉼터에서 잠시 머물면서 체력 회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하지만 다들 땀을 많이 흘리고 오기 때문에 땀 냄새가 폴폴 납니데이.
땀도 식혔겠다 본격적인 봉래폭포 관람을 위해 오르막길을 열심히 오르다 보면 저 멀리 봉래폭포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울릉도에서 폭포라.... 큰 기대는 안 했지만 나름 관광지로 이름나있는 곳이라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잠시 잊게 해줍니다.
아들은 계속된 오르막길로 지쳐 결국 전망대에선 가족사진을 남기지 못했으나 내려가는 길에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로 다시 힘을 내어서 여행 3일차 모든 코스를 즐겁게 다닐 수 있었답니다. 울릉도 관광지 포인트로 소개되어 있는 곳이라면 한 번씩은 다 둘러보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봉래폭포도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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