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일기

울릉도 학포 해변 물놀이 즐기기

728x90
반응형

 

울릉도 가족여행 3일차 여행 기록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아마도 울릉도 여행 기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TV 프로 '나혼산'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울릉도 방문했을 때 아침에 수영을 즐겼던 학포 해변 방문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울릉도 여행 기간 동안 적어도 한번은 꼭 물놀이를 즐기리라 맘먹고 바리바리 챙겨온 아들의 물놀이 세트(슈트, 수경, 라이프재킷, 물총)와 아빠의 수영복을 드디어 학포 해변에서 꺼내보게 됩니다. 울릉도 여행 전에는 '섬이라도 제주도처럼 모래사장은 있을 거니까 그럼 거기서 바다놀이하면 되긋지~' 요래 생각하고 왔는데 이거 이거~~ 울릉도는 해변이라도 몽돌 같은 작은 자갈이 아니라 엄청 큰 돌멩이 같은 동글동글한 자갈이 해변에 깔려있어서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기엔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군데 해변이라는 곳에 가봤으나 상황은 다 똑같아서 쉽게 물놀이를 즐기는 그런 환경이 아니라 울릉도 물놀이는 물 건너 갔구나 생각했는데 학포 해변이 이렇게 우리에게 청정 동해바다 물맛을 느끼게 해줄 줄이야~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학포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겨봤습니다.

여기는 다른 해변과 다르게 화장실과 샤워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해수욕하기 딱 좋은 해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샤워실 내부에는 작은 짐 보관함이 마련되어 있고, 샤워장엔 따듯한 물은 사치겠죠? 차가운 물이 뿜뿜~!!!

아들은 물놀이 장비 세트 장착완룟!! 동해안 푸른 물속으로 입수~!

여기서 모래사장이 아닌 자갈밭 투성이 해변에서 그나마 덜 아프게 놀 수 있는 꿀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신발을 보통 아쿠아슈즈를 많이 착용하는데 말이죠, 모래사장에선 아쿠아슈즈가 괜찮으나 요런 자갈밭 해변에서는 바다 속도 전부 자갈밭 투성이기 때문에 아쿠아슈즈보다는 크록스 타입의 신발을 강추합니다. 아들도 결국 아쿠아슈즈 신고 몇 번 걸어보다가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아빠처럼 크록스로 갈아 신고 맘껏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아들 물놀이 장비가 한짐이라 도저히 아빠의 스노클링 장비는 엄두가 안 나서 챙겨오질 않았는데 학포 해변에서는 장비가 없어도 걱정하지 마시라~!! 바로 해변 바로 옆에 컨테이너 박스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는 사실!!! 성인 장비도 풀세트 대여 가능한데 저는 라이프재킷, 오리발 필요 없어서 그냥 스노클링 마스크 세트만 대여를 했습니다. 대여비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15천 원 정도였던 걸로 ~~ 암튼 요걸 쓰고 아빠는 학포 해변 물질을 맘껏 즐겼답니다.

여기서 또 하나 알려드릴 사항은~ 학포 해변도 스노클링을 해보면 아시겠지만 물도 투명하고 물고기도 많이 보이는데 소라 새끼(?)라고 해야 하나? 암튼 물속에 엄청 많은데요, 요거 함부로 잡았다간 큰일납니데이. 스노클링으로 학포 바다 물속을 탐구하는 건 좋은데 물질에 욕심은 내지 마십시요. 저는 아들과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다섯 마리 잡았다가 학포 해변을 떠날 때 다시 바닷속으로 돌려보내 줬습니다.

6월 초에 학포 해변은 물놀이하기엔 너무 차가운 동해바다였으나 그 맑고 투명하고 푸른 바다를 보고만 있자면 도저히 뛰어들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매력적인 빛깔의 울릉도 바다라서 덜덜 떨어가며 이 악물고 두 시간 정도를 학포 해변에서 물놀이 즐겼던 거 같습니다. 울릉도 여행 계획이라면 학포 해변 물놀이 초초초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