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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나사리 동광그릴 울산울주나사리점 바베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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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나 부산에 사시는 분들~~ 나사리 해변 가보셨나요? 나들이 삼아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은 꼭 가보는 곳이 나사리인데 요즘 나사리 해변의 건물들이 장난 아니게 바뀌고 있습니다.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 건 아니고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완전히 새로운 식당 건물들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나사리 해변이 이러다 전체가 맛집 식당가로 바뀌는 거 아닐까요? 나사리 골목식당 ~ 뭐 이런 거 붙여야 할지도 모르죠. 암튼 그만큼 나사리가 핫플레이스 인거 같습니다.

때는 여름 한날 무척 더운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물놀이 가기엔 늦었고 집에만 있기엔 너무 갑갑하고 그래서 바람도 쐬고 나간 김에 저녁밥도 먹을 겸 나사리 해변을 갔었는데요~~ 그동안 나사리 서너 번 넘게 다녀왔지만 매번 새로운 식당들이 동네 핫플로 뜨고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동광그릴 울산울주나사리점' 바베큐 후기를 올려볼게요^^

 

나사리 해변은 일반적인 바닷가와는 좀 다르게 등대가 해변 정 중앙에 있어서 낯설고 주변 뷰와 너무 잘 어울려서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 정식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물놀이 해변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방문객들이 많아져서 심하게 슬림화 된 해변가가 이제는 리모델링을 거쳐 이쁘고 맛있는 식당과 카페들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나사리 맛집으로 검색을 해보면 동광그릴 바베큐가 많이 검색이 되는데 사진으로 보면 여긴 꼭 한번 가서 맛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건물 입구에 보면 평일 한정 세트가 파격적인 할인으로 손님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데요~ 저희는 주말이라 가격이 얼마나 나올지 살짝 걱정을 하며 들어갔습니다..

저녁식사가 한참 물이 오를 때 방문을 해서 매장 내에 이미 만석인 상황이라 저희는 1인 창가 테이블로 가서 자리를 겨우 잡을 수 있었습니다. 창가는 가족 식사로는 불편한데 대신 나사리 해안 일몰 뷰 가 끝내줍니다. 식사가 딜레이 되어서 기다리는 동안 일몰 뷰 보면서 겨우 버틸 수 있었네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바베큐플레이트(2인)+에이드2, 파스타1 세트로 주문을 했습니다. 소식좌 저희 집식구들 기준으로 볼 때는 양이 너무 많은 거 아닐까 생각을 했으나 최근 초2 아들의 저녁 한 끼 폭식을 하고 있어 모자랄 수도 있겠구나 했지요.

에이드 2잔과 엄마를 위한 하이볼 1잔을 추가로 주문! 식전 음식으로 크림스프와 간단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러고는 밀린 주문 때문에 20여 분~한참을 기다려야 메인 바베큐 메뉴를 눈앞에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한상 가득한 차림인데 샐러드, 햄버거, 후렌치 후라이드, 양파링, 소시지&등갈비 바베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스타는 저녁밥을 먹여야 해서 옵션을 바꿔 리조또로 나왔습니다.

동광그릴 울산울주나사리점은 어딜 가나 마찬가지인데 식사시간은 조금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바베큐 시간이 있다 보니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음식 주문을 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배가 많이 고플 땐 메인 시간보다 30분 일찍 가는 게 좋을듯하네요. 음식 맛은 음....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저희 집 엄빠 입맛 기준으로 평가를 해보자면 주메뉴가 아무래도 등갈비바베큐라서 이건 일반적인 쪽갈비집 구이 맛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살짝 고기 비린내가 나는 게 있더라고요. 그리고 쪽갈비 드셔보신 분은 알겠지만 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뼈다귀가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별로 먹을 게 없다랄까요? 뼈다귀에 붙은 살점을 몇 번 발라내고 나면 그냥 갈비뼈 버리는 게 절반 이상입니다. 그 외 소시지와 햄버거 빵을 가지고 수제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 재미도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샐러드는 소스가 별로 맛이 없어서 그런지 손이 가질 않더군요. 그래서 샐러드는 남기게 되었죠. 파스타 대신 주문한 리조또는 말이죠~~ 여기 파스타 전문 요리집이 아니니 크게 기대하진 말아주시길~

적고 나서 보니 후기가 다른 블로그들이 소개한 동광그릴 맛집보다는 후기가 좋은 맛집으로 소개가 되진 않네요. 내돈내산으로 먹으니 좀 더 솔직하게 평가하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그래도 앞서 밝힌 지극히 개인적 입맛이니 쪽갈비 좋아하는 분들은 평일 할인 많이 될 때 맛보러들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주말 가격으로는 넘 비싸고 가격 대비 맛이 그리 좋지 않아서 재방문 의사는 '꽝'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땐 바베큐 한상차림 양이 엄청 많아서 배불리 먹을 거 같았으나 쪽갈비 버리는 뼈다귀땜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먹는 양이 작아요. 그래도 바베큐 플레이팅이 너무 예쁘게 잘되어 있고 나사리 해변 뷰가 이뻐서 추억 남기긴 좋은 동광그릴 울산울주나사리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