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부터 아들 감기로 거기다 저까지 아들 감기에 옮아 주말까지 꼬박 열흘 가량 아들 돌보랴 제 몸 돌보랴 블로그 업데이트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다행히도 요즘 유행하는 코로나는 아니어서 회복이 빠른듯합니다. 이제 제법 정신도 차려졌고 밀려있던 블로그 업데이트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올리는 글은 맛집 소개 편으로, 초2 아들의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해 작년과 같이 일주일간 아빠&엄마와 함께 서울과 속리산 투어를 다녀왔었는데 그 기간 다녔던 맛집 시리즈를 올려봅니다.
서울 나들이 전 코스를 짜고 있던 날이었습니다. 아들이 서울 가게 되면 타코를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합니다. 그 당시 한참 교과서에 세계음식에 대해 배우고 있었는데 멕시코 나라의 타코가 소개되었고 무척 맛있어 보였나 보더군요. 울산은 모르겠고 그런 음식은 서울에 무조건 한군데 있겠지 싶어 꼭 가자고 약속을 하고 서울 투어 코스를 열심히 짰습니다. 아들은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왔고 거기도 투어 코스에 넣었지요. 그렇게 짜다가 보니 용산에 마침 타코 맛집이 검색이 되어서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갓잇 용산점'되겠습니다.
방문 당시 브레이크 타임이 막 끝나고 오후 영업을 시작하는 시점에 들어갔는데요, 들어갈 땐 몰랐으나 식사를 다하고 나올 때 굿타이밍이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하는데 삼십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금세 자리가 다 차서 웨이팅을 하더라고요.
메뉴판을 보는데 생전 첨 보는 음식이라 뭐가 뭔지~~~ 눈이 뱅글뱅글 돌아가는데~~ 십여 분을 그렇게 뚫어지게 보니 메뉴가 어떤 건지 눈에 들어옵니다. 아~ 세월아~~~ㅜㅜ
그렇게 힘들게 아들 마실 음료와 엄빠 같이 마실 음료 하나씩 시켰고
2인 세트인 B SET - Fajita 주문을 했습니다.
왼쪽에 두 개의 동그란 또띠아에 여러 가지 토핑이 올라가있는 게 바로 아들이 먹고 싶은 타코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동그란 팬에 여러 음식들이 올라가 있는 게 파히타 음식이고요. 그 외 나초칩, 감자튀김, 1/4 또띠아 5장, 소스 등이 함께 나왔고요. 참고로 1/4 또띠아는 리필이 되니 눈치 안 보고 그냥 시키면 됩니다. 저 음식 다 먹으려면 또띠아 무조건 모지래서 추가 주문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고수 싫어하는 분들은 사전에 고수는 빼달라고 주문하시면 되고요. 갓파히타 음식 설명에는 고기, 야채, 밥을 볶아 철판에 데워져 나오는 요리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 나온 갓파히타에는 고기 반, 참치 반 요렇게 나오더군요. 맛은 1/4 또띠아에 올려서 토핑소스 올려 쌈 싸 먹으면 되는데 고기를 넣었을 때와 참치를 넣었을 때 맛이 묘하게 갈립니다. 육고기가 훨씬 잘 어울린단 말씀. 참치는 좀 뭐랄까 살짝 비린다고 해야 하나요? 참! 아들이 그렇게 먹고 싶다던 타코는 말이죠.... 아들에게도 교과서에 나온 음식을 맛보는 정도로 경험하는 맛이었다고 해야 하나요? 전반적으로 그냥 갓파히타를 또띠아에 올려 쌈 싸 먹는 맛이 훨씬 좋았다고 해야겠습니다. 느낌적 해석으로는 타코는 식전 음식으로 입맛을 살짝 끌어올려 주고 본 메뉴 갓파히타를 즐겼다고 할까요? 암튼 서울에서 이색적인 멕시코 음식을 먹으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것도 아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니깐요^^ 멕시코 음식 타코 맛보고 싶으시면 여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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