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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국립 김해박물관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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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님 열흘 장기 출장으로 인해 초2 아들과 즐거운 돌봄 시간을 가지느라 블로그 글 적기가 한동안 중단되었습니다. 출장도 잘 끝났고 이제 집 정리도 마무리되었으니 다시 그동안 쌓였던 글을 차곡차곡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초2 아들을 위해 주말은 어딜 갈까? 쉬는 날엔 뭘 할까? 고민을 하는데 요즘 들어 부쩍 박물관에 관심이 많은 아들입니다. 확실히 작년과 올여름방학 때 국립 중앙박물관 투어를 한 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주말 어느 한날 아빠랑 함께 울산 도서관에 책도 읽고 공부도 할 겸 겸사겸사 다녀온 날이었습니다. 아빠가 고른 가야 관련 역사책을 읽고 있었는데 마침 거기에 국립 김해박물관에 관련된 글을 보더니 주말에 여기 꼭 가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엄빠랑 함께 가본 국립 김해박물관 관람 후기 편입니다.

 

본디 부산 사람이라 김해 하면 촌 동네~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고 가야 역사에 대해 그냥 역사책 한번 읽고만 짧은 지식에 관심이라곤 1도 없었는데 아들 덕에 김해 박물관을 다 와보네요. 도착했을 때 첫인상은 우와~ 역시 국립은 괜히 붙이는 타이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이랑 또 다른 느낌인데 들어가는 입구가 붉은 카펫을 깔아놓고 용산 전쟁기념관 입구처럼 오르막 경사로로 되어 있어 매우 웅장한 느낌이 듭니다. 가야 맞이방에서 잠시 디지털 영상 자료로 맛보기 시간을 가지며 흐르는 땀을 좀 식혀 줍니다.

본격적으로 가야의 역사에 대해 탐방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아들은 역시 사내아이가 아니랄까 봐 석기부터 시작된 가야 문명의 다양한 무기들이 아들의 관심을 사로잡습니다.

다양한 철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그 규모가 신라 박물관 만큼이나 크고 다양한 분야로 전시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아들은 화살 무기에 관심이~^^

국립 김해박물관에도 어린이 박물관이 있는데 초등학생들은 눈높이가 안 맞아 비추합니다. 국립 박물관 입장전 어린이 박물관에 먼저 들렀으나 그냥 눈으로 한번 휙 둘러보고 십여 분 있다가 바로 나와버려서 기록했던 자료가 무의미하게 이젠 아들도 컸다고 어린이 박물관은 바로 패스해 버렸네요.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괜찮은 체험공간이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박물관 가까운 곳에 수로왕릉이 있는데 여길 못 가보고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아들이 더위에 너무 취약해 체력을 다 소진해서 도저히 못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박물관 주변으로 드라이브 삼아 한 바퀴 돌아봤는데 수로왕릉까지 이어지는 길 전체가 뭐랄까 경주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수로왕릉까지 나들이 와봐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고 마무리했네요. 박물관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겐 최고의 김해 나들이 장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