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가족여행 추라우미수족관 관람 후기

 

▶2025년 3월 3일부터 6일까지 오키나와 가족여행 다녀온 후기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이번 오키나와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추라우미수족관 관람한 후기를 올립니다. 코로나 전 오키나와를 4년 연속으로 다녀왔었는데 제일 첫 여행에서 추라우미수족관을 다녀오고 나서 맘을 굳게 다졌었죠. '여긴 반드시 꼭 아이가 생기면 온 가족 함께 방문하리라~' 말이죠. 그 뒤로 두 번째 오키나와 여행 때부터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시작해 두 살 되던 해에 이에섬 나들이를, 세 살 되던 해에 자마미섬까지 두루 다녔답니다. 그때는 너무 어린 아들이라 초등생쯤 되면 추라우미수족관에 같이 가려고 했는데 드디어 아빠의 로망이 달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여행 3일차 시작입니다. 조식 뷔페가 아쉬웠던 호텔 마하이나 웰리스 리조트에서 빠르게 체크아웃 하고 아들과 함께 가보고 싶었던 추라우미수족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숙소를 마하이나로 잡았던 목적이 바로 추라우미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서인데요, 실제로 지도상에서 봤을 때보다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량으로 5분 만에 추라우미 주차장에 도착을 했고 오전 11시쯤 추라우미수족관 입구에서 고래상어 조형물을 앞에 두고 기념사진 한 장 남겨봤습니다. 여기는 사실 추라우미수족관이 유명해서 관광객들이 수족관 주변만 보고 가는데 우측 사진을 보시면 엄청난 크기의 오키나와 해양 엑스포 공원입니다. 민속촌 같은 곳도 있고, 식물원도 있고 그 외 다양한 시설들이 공원 안에 들어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대표적인 추라우미수족관입니다.

건물 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쭉 내려가면서 두근두근 콩닥콩닥 기대 만발 추라우미수족관 입장을 위해 앞으로 고고!!

몰랐는데 아침 8시 30분부터 입장 가능하네요. 여름엔 야간개장도 하니 사전에 홈페이지 잘 보시고 방문하세요.

오키나와 펀 패스로 미리 구입한 입장권은 핸드폰 qr코드로 편하게 입장하게 됩니다. 와이프랑 단둘이 왔을 땐 한글 안내 팜플랫이 없었는데 한글 안내문이 친절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발길을 붙드는 색감이 너무 예쁜 오키나와 물고기가 반겨줍니다. 그리고 초대형 화려한 산호초가 관람객들 시선을 압도하는데요~~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추라우미수족관은 오키나와 바다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세계 2위 규모의 수족관답게 정말 색도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한 물고기들을 많이 봤습니다.

아들은 연신 입이 쩍~!!

초대형 가오리도 만나봤고요~ 상어관에서는 무시무시한 상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추라우미수족관의 핫스팟이죠. 초대형 수족관의 모습을 전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첫 방문에서는 저 큰 수족관 안에 불쌍해 보일 정도로 큰 고래상어가 세 마리나 들어가 있었는데 이제는 한 마리만 방문객들을 환영해 줍니다. 큰 가오리는 뭐~~ 여전히 여러 마리가 헤엄치고 다니고요. 아들은 어마어마한 수족관 안에서 돌아다니는 고래상어와 가오리 그 외 다양한 큰 물고기들을 관람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쳐다봅니다.

그렇게 한참을 보다가 겨우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왔는데 오키나와 심해의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큰 수족관에서 고래상어와 헤어진 그 뒤로는 진도가 팍팍 나갑니다. 굿즈샵이 있는 곳으로 가는데 대형 상어이빨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굿즈샵에서 기념품을 사고 이제 나머지 거북이와 매너티, 돌고래를 만나볼 수 있는 장소로 이동을 하려는데 그만..... 오키짱 극장 / 돌고래 쇼하는 마지막 시간이 되었습니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비도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며 사람들이 서둘러 돌고래 쇼를 관람하는 극장으로 이동을 하더라고요.

저희도 무료로 볼 수 있는 돌고래쇼는 놓칠 수 없어서 서둘러 오키짱 극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미 좌석은 만 원~~ 겨우 빈 좌석을 발견하고 자리를 잡습니다.

오키짱 극장 뒤편으로 보이는 섬이 바로 이에섬인데요,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돌고래 쇼가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들은 박수도 치고 환호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아들이 피곤한 건지? 아님 날씨가 별로여서 그런지~ 컨디션도 안 좋아 보이고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더라고요. 이상하다 싶어서 공연 관람을 다 마치고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글쎄~~ 돌고래가 불쌍해 보여서 마음이 아팠답니다. ㅋㅋ

원래 여기 해양 엑스포 공원에서 하루 종일 놀다가 가려고 계획을 다 세워 놨으나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오래 머물러 있기가 힘들더군요. 전 3박 4일 동안 계속 반팔을 입고 있었는데 3일차 추라우미수족관에서 처음으로 쌀쌀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아들 컨디션이 급 하강해서 서둘러 수족관 탐방을 마무리했는데요, 그놈의 날씨가 안 받쳐줘서 너무너무 아쉽고 속상했던 추라우미수족관 방문이었네요. 아이들과 함께 오키나와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은 여기 수족관만 둘러보지 말고 엑스포 공원에서 하루 종일 놀아도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니 몽땅 다 즐겨보시길 강추합니다. 수족관 바로 앞에는 해수욕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여름철 물놀이하기에도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