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일부터 6일까지 오키나와 가족여행 후기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행 삼일차 아빠의 로망이 이뤄진 추라우미수족관을 뒤로하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추라우미수족관 동네에서 하루 종일 놀다가 일몰 카약 액티비티를 즐기는 거였는데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수정을 해야 했죠. 뭐~ 여행이란 게 언제든지 돌발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라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지만 그 넓은 엑스포공원을 추라우미만 보고 다시 돌아서는 건 너무 아깝더군요. 다음을 기약해야겠죠?
점심은 와이프가 검색해서 찾아낸 곳으로 일단 구글 지도에서 주소만 찍고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예전엔 일본네비가 맵코드만 있으면 잘 찾고 매우 편했는데 몇 년 사이 구글 지도에서 안내가 되던 맵코드가 싹 없어진 거 같네요. 아무리 찾아봐도 맵코드는 안 보이고~ 할 수 없이 폰에서 구글 지도 길 안내를 받으며 열심히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Pomodoro'라고 하는 파스타&피자 식당인데 주차하면서도 진짜 여기가 식당이 맞는지 의심이 드는 오키나와 현지인 거주 주택이었다랄까요? 와이프가 실내로 들어가 맞는지 확인하고 주차를 했습니다.


우와~ 실내가 오키나와 현지인 집 그 자체입니다. 단체석 한 테이블과 4인석, 2인석 두 자리인데 저희가 갔을 땐 이미 만석~!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안내를 해주는 공간이 좌식 테이블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장식품으로는 토끼 가족 인형들이 방문객들을 환영해 줬고요, 죄다 일본어 표기로 된 메뉴판이 있습니다. 구글 번역기로 검색하면 매우 쉽게 선택가능합니데이.


저희가 안내받은 좌식 테이블 자리는 마치 공부방 테이블 같다고 할까요? 근데 사진이 너무 이쁘게 분위기 좋게 나옵니다.

와이프가 알아서 이것저것 주문을 하더니 샐러드가 나옵니다.


파스타가 나왔고요. 치즈 파우더를 같이 주면서 뿌려 먹으라고 합니다.

수제 피자가 나옵니다. 뭘 선택했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모양이 동그란 도우가 아니라 삐뚤빼뚤한 수제 도우로 만든 피자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음료수는 서비스로~
여기는 매우 친절한 주인장 아주머니가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가정집 분위기도 너무 좋았지요. 한데 주문한 음식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 행선지인 일몰 카약킹을 하려면 적어도 점심을 먹고 오후 3시쯤엔 출발을 해야 하는데 주문을 하고 음식 나오는데 삼십분 정도 걸렸달까요? 여기 도착했을 때 두시쯤이었고 한 시간 정도면 여유가 있어서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삼십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것도 저희 테이블이 두 번째 순서였는데 어린 아들이 있어서 주문을 먼저 한 일본 손님들이 양보를 해줘서 그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지 안 그랬으면 사십분 넘게 기다리는 상황이었죠. 저희들 먼저 먹고 있는데 넘 미안하더라고요. 맛은 시간에 후달려 맛있게 먹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음식 맛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와이프님 맛 소견에 따르면 충분히 맛있고 즐길만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전 오로지 다음 행선지 시간에 맞춰서 가야 한다는 그런 강박 아닌 강박에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느낄새가 없었습니다. 오직 기억에 남는 건 분위기가 넘 소박하고 아름다웠다는 거... 요정도랄까요? 원래 여행 스케줄 여유롭게 짜는 편인데 딱 그날만 유달리 쪼달리는 시간에 미식여행을 즐기지 못한 거 같네요. 오키나와 로컬 현지인들이 즐기는 식당에 한번 가보고 싶다면 요기 pomodoro 추천합니다.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키나와 가족여행 호텔 오션 이용 후기 (1) | 2025.04.03 |
---|---|
오키나와 가족여행 Kayak ease 선셋카약 이용 후기 (0) | 2025.04.02 |
오키나와 가족여행 추라우미수족관 관람 후기 (0) | 2025.03.29 |
오키나와 가족여행 호텔 마하이나 웰리스 리조트 조식 이용 후기 (1) | 2025.03.27 |
오키나와 가족여행 호텔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 오키나와 사우나 강력 추천 (0) | 2025.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