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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내돈내산 통영밥상 갯벌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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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째 주 오랜만에 막내 이모네가 결혼식 참가로 창원에 내려온다는 소식에 아들은 이모랑 같이 여행 가고 싶다고 해서 짧은 1박 2일 통영 여행 코스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통영에서 첫 끼로 맛있는 저녁밥을 먹었던 후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식당 상호는 '통영밥상갯벌'인데 이모가 열심히 검색해 방문한 곳입니다. 위치는 통영 여객터미널 맞은편 뒤쪽 골목에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있는데요, 주차장은 따로 없고 그냥 여객터미널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맘 편합니다.

 

저녁 먹기는 조금 이른 시간인데 숙소로 잡은 금호리조트까지 가기엔 늦을 거 같아 한 끼 해결하고 들어가기로 했지요. 다행히도 웨이팅은 없었고 실내엔 먼저 자리 잡은 손님들이 아주 맛있게 식사 중이었고, 한쪽 구석으로 테이블 안내를 받고 메뉴가 뭐가 있나 알아봅니다.

통영밥상, 멍게밥상, 굴밥상, 전복밥상~~ 한상차림 전문 식당인거 같은데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굴밥상 3인분으로 주문을 합니다. 이모네 두 식구와 아빠와 아들 단둘이 통영 여행이라 식사는 3인분만 주문했는데 주말까지 협상하느라 바빴던 엄마가 빠져 살짝 아쉬웠네요..

굴밥상 한상차림이 쭉쭉 나옵니다. 신선한 나물과 생미역, 그리고 두툼한 굴전, 잡채, 생멸치회가 나왔습니다.

굴(생굴아님), 멍게, 회까지 맛볼 수 있게 나왔고요~ 생선구이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마솥 굴밥이 나왔습니다.

 

한참 싱싱한 제철 굴은 아닌데도 씨알 엄청 굵은 굴은 처음 먹어봅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니 안전을 위해 굴은 익혀서 나왔는데요 씹는 맛도 좋고 굴향이 입안에 퍼지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굴전도 너무 맛있었고요. 생선구이는 아들을 위한 소울푸드로 도미구이 한 마리는 몽땅 아들 입으로 들어갔답니다. 주문할 때는 1인분 한상 25,000원이 관광객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라 아무래도 조금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음식 나오는 모습들 보고 나서는 충분히 납득이 되는 가격이었습니다. 맛은 뭐 25,000원어치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습니다. 요건 지극히 개인적 입맛 기준이라 평이 달라질 수 있으나 굴밥상은 통영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맛은 한번 봐보시라고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