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탐방

무주 맛집 도성식당 후기

728x90
반응형

무주 여행을 한지가 언젠데... 이거 이거 게으름 병이 도졌는지 맛집 후기가 하나 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상호는 도성 식당입니다. 여행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점심 한 끼를 해결한 곳인데요, 구글로 무주 주변 맛집을 검색하다가 픽한 곳입니다.

완전 시골길인데 주유소 바로 옆이라 그런지 건물 외관이 좀 독특했습니다.

실내를 들어가니 더 특이했는데 여긴 한참 손님 많았을 때 단체 손님을 주로 받은 곳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드는 식당이었답니다. 좌측 사진은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공간이고 우측 사진은 주인아주머니가 안내해서 우측으로 들어간 공간의 모습입니다. 입구엔 여러 가지 직접 담은 제품들을 팔고 있었는데요 관심 있으시면 하나 정도 구입해도 될듯합니다.

메뉴판은 그냥 식당 벽면에 있는 걸로 보고 선택을 해야 하는데 6살 아들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다가 더덕 석 목살 메뉴를 2인분 시켰습니다. 원래는 계절 시골밥상이 아들과 같이 먹기에 딱일 거 같아서 갔었는데 사장님 왈 아기가 먹기엔 더덕 석 목살을 강추 하시더라고요.

쨔잔~ 더덕 석 목살, 된장찌개, 그리고 밑반찬이 정갈하게 세팅되었습니다.

마무리로 누룽지까지~~ 한상 깔끔하게 2인분 나왔는데요, 확실히 무주는 전라도라도 전라남도 음식과는 맛이 차이가 나더군요. 지극히 개인적 입맛은 음... 깔끔한 평타 수준의 맛이랄까요? 특색 있는 맛은 아니고 밑반찬도 그렇고 직접 담은 음식이라 정성은 있는데요, 제 입맛을 화~ㄱ!! 사로잡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메인 메뉴인 더덕 석 목살 구이는 고기가 두툼하니 씹는 맛이 있고 더덕구이에 사용된 양념장과 고기가 조화로운 맛은 아닌데 제법 먹을만합니다. 더덕은 밑에 석쇠에 찰싹 달라붙어 잘 구워져 있는데 양념 간이 너무 많이 배겨서 더덕만 먹기엔 좀 짭니다. 고기랑 같이 드셔야 맛이 중화되어서 괜찮아요. 아들 먹으라고 시킨 더덕 석 목살은 결국 짧은 입맛의 아들 덕분에 엄빠가 다 싹싹 클리어했다는.... 아들은 매울 법도 한 된장찌개와 누룽지로 한 끼를 든든히 채웠답니다. 전라도 음식이라도 확실히 남도 음식과는 그 맛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갠적으로는 남도 음식을 훨씬 더 맛있게 잘 먹습니다. 그래도 나름 가족과 함께 여행을 온 것이라 즐겁게 한 끼 식사를 즐겼네요. 구수한 누룽지 한 사발 하고 싶은 분들께 소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