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일기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방문 후기

728x90
반응형

상주 은모래 비치에서 발이 시리도록 맨발 사투를 벌이며 후회 없는 모래놀이를 실컷 즐긴 7세 아들과 엄빠는 남해 2일차 마지막 행선지인 가천 다랭이 마을로 향했습니다. 아들은 가는 길에 차 안에서 곯아떨어졌는데요 오전부터 강행군으로 빡시게 놀았으니 피곤할만합니다^^ 상주 은모래 비치에서 가천 다랭이 마을까지 얼추 2~30분 정도 차를 몰았나~ 금세 도착을 하는데..... 아들이 눈을 떠줄까 심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한방에 눈을 번쩍~!!ㅋㅋ 노는 거 겁나 좋아하는 거 보면 영판 엄빠 피를 물려받았네요.

가천 다랭이 마을의 안내도와 마을에 뭐가 있는지 자세히 잘 나와 있는데요,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뷰 포인트에서 찰칵!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보면서 '우리이 이제 내려가볼까~~??' 한마디 하니 7세 아들은 그때부터 다리 아파 이제 한 발짝도 못 움직인다고 본격적인 투털이 모드 발동~!!!

사부작사부작 내려가다 보면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는 카페랑 식당이 나온다고 먹는 걸로 잘 타이르면서 한 걸음씩 내딛습니다. 마음 같아선 다양한 갤러리를 들러서 마을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지만...ㅠㅠ 아들의 체력 고갈로 대충대충 훑어 보면서 괜스레 맘만 급해집니다.

낑낑대는 아들을 열심히 타일러 결국 다랭이마을 해안가 아래까지 열심히 내려가봤습니다. 햐~ 맘 같아선 맨 밑까지 내려가서 돌멩이 던지기 놀이도 하고 싶었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습니다. 언능 발길을 돌려 아들에게 파전 먹어로 가자~~ 꼬셨지요^^ 파전 먹은 후기는 다음 글에 올리기로 하고 급하게 돌아본 다랭이 마을의 느낌은 파릇파릇 새싹이 돌때 다시 한번 방문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논에 암것도 엄스니 너무 휑~ 한 게 아들에겐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질 않았나 봅니다. 저희 부부는 그저 바라만 보는 것도 힐링이 되었지요. 따듯한 봄날 이후에 다랭이 마을에 놀러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