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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남해 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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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 코스의 마지막 행선지를 소개합니다. 독일마을에서 점심으로 맛있게 슈니첼을 먹고 나서 주변 곳곳을 둘러보다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후 2시를 넘어서니 구름도 점점 걷히고 햇살이 빵긋 비춰주니 한결 기분이 업 되었는데 양마르뜨언덕에 도착할 때엔 오전과는 완전히 다른 날씨가 되어있어서 먹이주기 체험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요.

주차장에서 바로 입구로 연결되는데 입구에서 미리 양 먹이 지푸라기랑 당근을 구매해야 합니다.

먹이 사는 곳 길가에 어린이용 장난감 트랙터와 경운기가 있었는데 아들이 한껏 뽐내 봅니다. 양 먹이로 지푸라기는 한 바구니 3천 원이었던 거 같고 당근은 1천 원입니다. 입장객 1인당 무조건 한 바구니 구입해야 하는데 1회 리필 가능합니다.

구조가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는데 1층에는 직접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서 양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양들이 매우 적극적인 태도로 먹이를 빨리빨리 주지 않으면 더 달라고 몸으로 막 들이댑니다. 그럴 때 겁먹고 도망가려는 모습을 보이면 양들도 알고 더욱 강하게 들이대니 이땐 무릎으로 몸통을 한 번씩 밀어주세요. 그럼 양들도 정신 차리고 온순해지니깐요^^

살짝 언덕으로 올라가다 보면 두 번째 울타리가 나오는데 거기선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울타리 밖에서 먹이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양들이 많습니다. 서로 달라고 음매~~ 거리고 먹이 받아먹기가 치열합니다. 저희들이 갔을 땐 마침 어린 양이 울타리 바깥으로 나와서 귀여움을 독차지했었지요. 그러다 보니 어른 양들이 질투심에 새끼 양을 마구 머리로 들이받았다는~~ 한 바구니 어느 세월에 다 먹이겠노~ 했는데 그야말로 순삭입니다. 1층 울타리에서 정신 못 차리고 마구 주다 보면 한 바구니 그냥 솔드아웃 되고요, 2층 울타리로 갈 때 리필을 받아서 가야 하지요. 엄마는 뭐... 무서워서 당췌 먹이주기 체험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바라봤고 7세 아들은 첨엔 겁을 좀 먹더니 아빠가 워낙 열심히 먹이를 줘서 그런지 용기 내 먹이 주기 체험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답니다. 역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체험만큼 좋은 교육이 없다는~~ 무척 즐거운 시간을 짧게 보내야 했습니다. 남해 독일마을에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양떼목장 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