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은모래 비치에서 발이 시리도록 맨발 사투를 벌이며 후회 없는 모래놀이를 실컷 즐긴 7세 아들과 엄빠는 남해 2일차 마지막 행선지인 가천 다랭이 마을로 향했습니다. 아들은 가는 길에 차 안에서 곯아떨어졌는데요 오전부터 강행군으로 빡시게 놀았으니 피곤할만합니다^^ 상주 은모래 비치에서 가천 다랭이 마을까지 얼추 2~30분 정도 차를 몰았나~ 금세 도착을 하는데..... 아들이 눈을 떠줄까 심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한방에 눈을 번쩍~!!ㅋㅋ 노는 거 겁나 좋아하는 거 보면 영판 엄빠 피를 물려받았네요.
가천 다랭이 마을의 안내도와 마을에 뭐가 있는지 자세히 잘 나와 있는데요,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뷰 포인트에서 찰칵!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보면서 '우리이 이제 내려가볼까~~??' 한마디 하니 7세 아들은 그때부터 다리 아파 이제 한 발짝도 못 움직인다고 본격적인 투털이 모드 발동~!!!
사부작사부작 내려가다 보면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는 카페랑 식당이 나온다고 먹는 걸로 잘 타이르면서 한 걸음씩 내딛습니다. 마음 같아선 다양한 갤러리를 들러서 마을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지만...ㅠㅠ 아들의 체력 고갈로 대충대충 훑어 보면서 괜스레 맘만 급해집니다.
낑낑대는 아들을 열심히 타일러 결국 다랭이마을 해안가 아래까지 열심히 내려가봤습니다. 햐~ 맘 같아선 맨 밑까지 내려가서 돌멩이 던지기 놀이도 하고 싶었지만 더 이상은 무리였습니다. 언능 발길을 돌려 아들에게 파전 먹어로 가자~~ 꼬셨지요^^ 파전 먹은 후기는 다음 글에 올리기로 하고 급하게 돌아본 다랭이 마을의 느낌은 파릇파릇 새싹이 돌때 다시 한번 방문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논에 암것도 엄스니 너무 휑~ 한 게 아들에겐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질 않았나 봅니다. 저희 부부는 그저 바라만 보는 것도 힐링이 되었지요. 따듯한 봄날 이후에 다랭이 마을에 놀러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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