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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구례 산수유 자연휴양림 이용 후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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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와이프님은 여행 스타일이 그야말로 찰떡궁합입니다. 어디 가자~ 하면 ㅇㅇ 숙박은 와이프님이 알아서 ~~ 여행 스케줄은 일절 짜지 않습니다. 현지 도착해서 짐 풀면서 맛집과 주변 관광지를 검색하며 슬슬 여행 코스를 풀기 시작하지요. 맛집은 주로 제가 검색해서 초이스~ 관광지는 함께 머리를 맞대며~ 사시사철 가야 할 곳이 생기면 일단 일요일 오후부터 해서 1박이나 2박 코스로 떠납니다. 자주 가기 때문에 짐 싸는 것도 뭐.. 일도 아니죠^^ 코로나 이전에는 해외로 많이 다녔었는데 코로나 시대에는 어쩔 수 없이 국내여행으로 때마다 이쁜 곳을 많이 다녔는데 주로 다닌 동네를 정리해 보면 이상하게도 남해안 위주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여행을 다녔답니다. 오늘은 봄인데 서로 솔로 때 다녀봤던 섬진강 벚꽃길 추억을 되새기며 7세 아들과 함께 그야말로 봄꽃 폭탄 특집을 경험했던 짧고 강렬한 1박2일 구례 여행을 소개해 봅니다.

봄소식 기사로 섬진강 벚꽃과 구례 산수유 꽃이 만개한 소식을 매년 접하는데 구례는 노고단, 화엄사 요 정도만 제 기억 속에 있습니다. 기사 속 사진에 구례 산수유 마을이 너무 예뻐 보이길래 봄이 끝물이라 과연 산수유 꽃이 남아 있을까? 노심초사하면서도 더 늦기 전에 아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자 구례 여행을 계획했고 산수유 마을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자연휴양림이 있어 먼저 1박을 하기 위해 들렀던 숙소부터 찬찬히 알려드릴게요. 저희 가족이 묵었던 곳은 구례 산수유 자연휴양림입니다. 숙소는 삼도봉으로 2층 복층구조로 두 가족이 함께가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넓은 곳입니다. 사용료는 1박에 20만 원인데 평일 사용으로 들어가 20프로 할인이 적용되어 16만 원에 결제되었네요.

도착 당시 깜깜한 밤이어서 삼도봉 숙소는 다음날 체크아웃할 때 정면 사진을 부랴부랴 담아봤습니다. 숙소는 디지털 키가 되어 있는데 작동은 안 되고 일반 키로 문을 열고 잠글 수가 있었습니다.

정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볼 수 있고 좌측으로 거실과 부엌이, 우측은 큰 방으로 연결됩니다.

입구에서 먼저 좌측으로 거실과 거실 화장실, 그리고 부엌까지 쭉 담아봤습니다.

우측 큰방 사진인데요, 방안에 다시 작은 화장실이 있습니다. 욕실 겸용이라 두 가족이 함께 와도 화장실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요 사진은 2층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큼지막한 방입니다. 욕심을 내보면 세 식구까지 사용 가능한 숙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부엌이 작아서 조금 아쉽지만 큼지막한 방 두 개에 넓은 거실 거기다 샤워실 겸용 화장실 두 개가 갖춰져 있어서 최소 두 식구 이상 구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요 삼도봉 숙소를 강추합니다. 실제 저희는 지인 부부와 함께 총 5명이 이곳 숙소에 머물렀는데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들과 엄마는 화장실 사용으로 1층 거실에서, 지인 부부는 1층 큰 방에서, 저는 여행지에서 여러 사람 잠 못 자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자진해 넓디넓은 2층 독방을 아주 큰대자로 뻗어 숙면을 취했답니다. 코골이가 남다릅니다ㅠㅠ

공기는 또 얼마나 좋은지 떠나기 전부터 계속 골골대던 비염 및 기관지 알러지가 숙소 도착하자마자 씻은 듯이 싹 나아버리지 멉니까? 진짜 물 맑고 공기 좋은 동네에서 살아야 비염, 기관지 알러지가 치료되는 걸까요? 막바지 봄 내음을 만끽하러 갔다가 깨끗한 공기 맘껏 들이마시며 건강하게 1박2일을 보내고 온 여행이었답니다. 남도 여행에 또 하나의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는데 구례라는 동네를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이라면 일단 내년 봄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초초초 강추해 드립니다. 봄을 제대로 즐기는 곳이라면 구례만 한 곳 없을 거 같습니다.